'구구족', 창업비용 낮추고 가성비 높여..족발시장 세대교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21. 4.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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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했습니다. 족발의 판매 단가를 올리는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꾸준히 높은 매출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거북이꿈 장준 대표의 말이다.

족발은 치킨, 피자와 더불어 국내 배달시장 3대 메뉴 중 하나로 꼽히지만 두 명이서 시켜 먹기엔 부담스러운 양과 비교적 높은 가격대라는 분명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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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했습니다. 족발의 판매 단가를 올리는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꾸준히 높은 매출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거북이꿈 장준 대표의 말이다.

㈜거북이꿈 장준 대표/사진제공=(주)거북이꿈 '구구족'


족발은 치킨, 피자와 더불어 국내 배달시장 3대 메뉴 중 하나로 꼽히지만 두 명이서 시켜 먹기엔 부담스러운 양과 비교적 높은 가격대라는 분명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거북이꿈이 전개하는 족발 프랜차이즈 ‘구구족’은 이러한 기존 시장의 관념을 깨고 세대교체를 이끌어내고 있는 주인공이다. 론칭 반년 만에 70호 점을 넘어서며 최근 족발 시장에서 핫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벌써 유사 브랜드가 생겨날 정도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구족 장준 대표는 “과거 공유주방 형태의 사업을 운영하면서 족발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후 마케팅, 배달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족발 프랜차이즈 ‘구구족’을 론칭하고 현재까지 공동대표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맹점 71호점을 운영 중인 구구족은 기존 족발 전문점들과 완전히 다른 전략을 내세웠다. 기존 족발 시장은 3~4만 원대의 메뉴 구성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구구족은 전, 찌개, 무침 등 사이드 메뉴를 고객이 선택 구매할 수 있게끔 구성하고 족발의 가격을 대폭 낮춰 무려 21,900원(배달 23,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감각적인 패키징 디자인도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매장 형태도 다르다. 기존 족발 매장들은 대부분 30~50평 수준의 넓은 매장에 과한 인테리어가 기본이었다. 장 대표는 “구구족 본점의 경우, 10평 매장에서 2억원 매출도 냈다”며 “점주들에게 창업 비용의 부담만 가중되는 과도한 인테리어는 배제시켰고, 최소한의 인력과 노력으로 매장 운영이 가능하게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주)거북이꿈 '구구족'


실제로 구구족은 족발과 보쌈의 전처리 과정을 최소화해 점주들의 매장 운영 효율성을 월등히 높였으며 배달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족발집이 가장 바쁜 오후 6~7시에도 최소한의 인력이 많은 주문을 거뜬히 쳐낼 수 있게끔 체계적인 매장 운영 시스템을 채택했다.

장 대표는 “현재 오픈 매장의 90% 이상이 배달 어플 맛집 랭킹 진입 중"이라며 “메신저로 점주 소통방을 운영하며 매일 각 가맹점의 매출 상승과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체계화된 본사의 운영 시스템과 차별화된 가격 전략을 기반으로 현재 구구족은 100호점 넘게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과거 유명 주스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가진 장 대표는 “창업을 고민할 때에는 첫째, 한국에서 롱런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 확인하고 둘째, 가맹본부의 관리력을 파악하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시기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는 상장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꽤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장 대표는 “언젠가 상장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족발 브랜드 1위를 석권하고 가맹점과 본사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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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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