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중고명품'에 관심 갖는 이유는?

김동호 기자 2021. 4. 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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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렌드를 주도하고 다양한 콘텐츠들의 생산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꾸준히 소비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명품을 즐기는 MZ세대의 최근 관심사는 보유하고 있는 중고명품을 되팔거나 한정판 등을 저렴하게 구하고, 웃돈을 얹어 되파는'리셀(re-sell)'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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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Re-sell)' 명품 소비 변화로 중고명품 시장 저변 확대
[서울경제]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고 다양한 콘텐츠들의 생산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꾸준히 소비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른 가치관과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관심 분야를 넓히고 있는데, 그런 이들을 붙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 역시 치열하다.

‘명품쇼핑’의 큰 손으로 MZ세대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니 관련 업계에서도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 중이다. 몇 년 사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성공이나 비싼 물건을 사면서 소비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 문화가 형성,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막히면서 그 수요와 욕구는 보복 소비로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MZ세대의 명품 사랑은 지속될 전망이다.

명품을 즐기는 MZ세대의 최근 관심사는 보유하고 있는 중고명품을 되팔거나 한정판 등을 저렴하게 구하고, 웃돈을 얹어 되파는‘리셀(re-sell)’문화다. 이와 같이 중고명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레트로의 유행과 함께 단종된 과거의 명품에서 느껴지는 클래식한 매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 말부터 명품을 소비해온 명품 1세대는 자녀 세대인 MZ세대에게 명품을 물려주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샤넬 클래식, 롤렉스 시계, 버버리 코트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는 제품들이 가치를 인정받으며‘리셀(re-sell)’문화에 대한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중고명품의 가치를 알고 있는 MZ세대는 중고 직거래 플랫폼이나 중고명품 전문 업체에 의뢰해 판매를 하고 수익을 창출해 내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최초 정품 200% 보상제로 유명한 필웨이가 판매대행 서비스를 론칭해 리셀러 사이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필웨이는 국내 1위의 중고명품 거래 플랫폼으로 지난 3월 8일‘중고명품 판매대행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 이후 지난 3월 전체 서비스 이용자의 66.6%가 MZ세대로 집계될 만큼 MZ세대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 후 바로 정산을 해주는 시스템 마련과 동시에 동종업계 대비 저렴한 수수료를 기반으로 리셀 등의 재테크를 하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샤테크, 롤테크 등 중고명품을 기반으로 리셀 문화가 MZ세대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특정 모델은 새상품보다 높은 가격 책정이 이루어지는 등 중고명품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인기 브랜드일수록 감가상각이 낮아 한정판이나 인기 모델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재테크로 각광받으며 MZ세대의 중고명품 사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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