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개표방송 시청률 승자는 KBS·TV조선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4. 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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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4·7 재보궐 선거 투표일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4·7 재보선 개표방송 시청률 승자는 KBS와 TV조선이었다.

지상파 중에는 공영방송답게 개표방송에서도 전통을 내세운 KBS가, 종합편성채널 중에서는 ‘보수성향’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는 TV조선이 시청자 선택을 받았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KBS1이 오후 7시부터 방송한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1재보궐선거 개표방송 1부’ 시청률은 7.3%, 10시부터 방송한 2부는 5.3%를 기록했다. 또 그사이 방송한 ‘KBS 뉴스 9’는 9.8%였다.

다른 지상파 중 MBC ‘뉴스데스크’는 4.2%-3.9%, 이후 방송한 ‘선택2021’은 2%대였고 SBS ‘SBS 8 뉴스’는 3.5%, 이후 방송한 ‘4·7 재보선 국민의 선택’은 3.3%였다.

TV조선이 오후 7시 30분부터 방송한 ‘결정 2021’ 1부는 3.621%(이하 유료가구), ‘TV조선 뉴스 9-결정 2021’은 6.362%, ‘결정 2021’ 3부는 5.741%의 시청률을 보이며 KBS를 제외한 다른 지상파들을 넘어섰다.

채널A ‘뉴스A’는 3.830%, ‘나의 선택 2021’은 2~3%대, MBN ‘4·7 민심의 선택’은 2~3%대, ‘MBN 종합뉴스’는 2.242%, JTBC ‘뉴스룸’은 1.036%, ‘뉴스특보’는 1.155%로 집계됐다.

KBS는 전날 TV보다 먼저 보는 모바일 개표방송을 통해 시청 열기를 끌어올렸고 전국 네트워크를 가동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4원 방송을 선보여 현장감과 입체감을 살렸다.

숙련된 진행자의 정제된 멘트와 함께 국내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증강현실(AR) 카메라가 달린 RC카와 초대형 터치스크린 등 신기술도 자랑했다.

MBC는 초대형 초고화질 ‘LED 월’과 택배, 공성전, 야구, 거인 콘셉트의 재밌는 컴퓨터그래픽으로 표심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49세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8%를 기록하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SBS도 중독성 강한 춤을 선보이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협업해 재밌는 그래픽을 선보이며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TV조선은 길이 12m, 높이 5m의 대형 미디어월에 더해 K팝 스타들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볼륨 매트릭 기술을 도입해 후보자들이 실제로 스튜디오에 있는 것 같은 화면을 구현했다.

‘보수성향’ 시청자들 결집했던 TV조선은 개표방송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등이 나서 재보선 의미와 결과에 따른 정치권 전망 등을 말했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김어준도 TBS TV 개표방송 진행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장 재보선 과정에서 오세훈 당선인과 선거 기간 언쟁을 벌였던 김어준은 전날 방송에서 “(선거 결과에) ‘뉴스공장’ 존폐가 달렸다. 만약 2번 후보(오세훈)가 당선되면 우리는 프로그램 색깔도, 완전히 코너도 바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TBS의 편향성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고, TBS는 막판까지 오 당선인의 내곡동 땅 의혹 검증에 앞장섰다.

TBS는 지난해 2월 교통방송본부가 아닌 재단법인으로 독립했지만 서울시장이 사장 임면권과 재정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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