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치료해주는 인형 병원, 20대 후반이 가장 많이 찾는 이유는? "부모 맞벌이하던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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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치료해주는 인형 병원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인형 병원을 운영 중인 김갑연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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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치료해주는 인형 병원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인형 병원을 운영 중인 김갑연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갑연씨는 “한 달에 50건에서 100건 정도 (의뢰가 들어온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어릴 때 선물 받은 인형이 세월이 지나면 봉제선이 느슨해지고 안에 내장(솜)을 다시 갈아야 한다. 또 세탁하다 보면 피부가 없어지고, 개들에게 물려 뜯겨 눈코입이 없는 경우가 있다”며 인형 병원의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MC 유재석이 치료비(수선 비용)에 대해 질문하자, 김갑연씨는 “조금 찢어졌는데 바느질해달라고 오시는 분들이 있다. 그럴 때는 5000원이다. 눈을 새로 만드는 각막 이식 같은 경우는 8만원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이 정도면 인형을 하나 사는 게 낫지 않냐”고 하자, 그는 “그렇다. 사실 인형 하나를 2~3만원 주면 사는데, 그걸 못 사는 이유가 걔를 버리고 싶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형 병원에) 20대 후반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데, 그 세대가 인형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소리다. 20대 후반은 우리나라 경제 환경과 맞물려서 부모님들이 맞벌이하던 세대니까 인형을 주고 일하러 가신 분들이 많다”며 “아기 때 받아서 20년을 같이 있어 보라. 그럼 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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