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 속상?" MBC '오늘비와?' 정치색 논란→사과·영상 삭제

이해정 2021. 4. 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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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운영하는 날씨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여 영상을 삭제했다.

4월 8일 오전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에는 출근길 날씨를 알리는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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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MBC가 운영하는 날씨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여 영상을 삭제했다.

4월 8일 오전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에는 출근길 날씨를 알리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속상하지만 괜찮아...#봄이야'였다.

영상에서 박하명 기상 캐스터는 "늘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오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라도 즐겨보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언급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날씨 예보였지만 해당 영상이 게재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치색 논란이 제기됐다. 전날 치러진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같은 논란에 '오늘비와?' 측은 "박하명 기상 캐스터가 아침 방송을 맡은 지 나흘째 밖에 안 되어 방송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오늘 첫 번째 방송에서 유독 실수가 많아 본인의 날씨 방송에 대해 속상한 점이 있었다고 한다.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제목을 붙인 점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박하명 캐스터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날씨 멘트를 정말 정성껏 준비했는데 통으로 까먹고 제대로 버벅거려서 너무 속상한 날이었다. 오해가 없으셨으면 한다"며 "저는 그 어떤 정치 성향도 표하려는 뜻이 없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계속되는 질타에 결국 '오늘비와?'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해당 영상에 이어 같은 날 게재된 이현승, 이서경 캐스터 날씨 영상에도 비판 댓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왜 영상을 삭제했냐", "날씨 정보를 정치편향적으로 보도하냐", "사과를 왜 이렇게 대충 하냐" 등 분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늘비와?', 박하명 SNS)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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