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초일류 문화로 MIT 뛰어넘겠다"

김만기 2021. 4. 8.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삼성의 초일류 문화를 심어 MIT를 뛰어넘겠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QAIST'라는 KAIST 신문화 전략을 제시하면서 미래 50년을 위한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KAIST 총장은 1000억원이라는 돈을 쥐고 외국의 저명한 교수를 유치하고 연구장비 투자에도 과감하게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총장은 또한 자신의 임기동안 마음가짐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광형 총장, 미래 50년 전략 발표
포스트AI 대비 인문학 집중육성 등
이광형 KAIST 총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삼성의 초일류 문화를 심어 MIT를 뛰어넘겠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QAIST'라는 KAIST 신문화 전략을 제시하면서 미래 50년을 위한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카이스트의 구성원인 교수와 학생들에게 '우리는 세계 일등', '우리는 완벽하다' '시시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의식을 심어 일류문화를 갖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연구분야에서는 최고보다 최초를 강조했다. 이 총장은 "10~2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남들이 정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세계 일류 대학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뜻.

또한 인공지능(AI) 시대를 뛰어넘어 포스트 AI를 준비하기 위해 인문학을 언급했다. 그는 "10~20년 후에 AI가 일상화된 세상에서 필요한 공부가 필요한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 4년동안 교수진 100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그는 KAIST의 기술사업화 부분 민영화와 함께 과감한 개혁을 예고했다. 1랩1벤처를 장려해 교수와 학생들이 논문연구와 함께 회사를 만드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 그는 "교수와 학생 입장에서 사업화 되면 큰 보람을 느끼고 국가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며 KAIST 입장에서는 재정자립의 주용한 수단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돼 10년 후에는 매년 1000억원의 수익이 학교에 들어올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KAIST 총장은 1000억원이라는 돈을 쥐고 외국의 저명한 교수를 유치하고 연구장비 투자에도 과감하게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총장은 또한 자신의 임기동안 마음가짐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이 총장은 "임기 4년간 절반만 학교에 출근하겠다"고 선언했다. 학교 내부의 일은 보직교수들에게 일임하고 밖으로나가 기부금 유치 세일즈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총장실에 거꾸로 붙어 있는 조직도를 보여줬다. 그는 "내가 섬길 사람은 교수들과 학생들이며, 이를 생각하면서 일해야 지금까지 얘기한 비전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