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불참..통신사들 보이콧 이어질까

김아름 2021. 4.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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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을 놓고 한국 이동통신사들의 보이콧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도 연일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의 인원이 모이는 MWC에 참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MWC 6월 오프라인 개최를 공식화 한지 한달 여가 돼 가지만 국내 기업들 중 단 한군데도 참석 확정을 한 기업이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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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확산에도 팬데믹 지속
참석 밝힌 국내기업 한곳도 없어
SKT·KT 강행 부담 속 상황 주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을 놓고 한국 이동통신사들의 보이콧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도 연일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의 인원이 모이는 MWC에 참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MWC 6월 오프라인 개최를 공식화 한지 한달 여가 돼 가지만 국내 기업들 중 단 한군데도 참석 확정을 한 기업이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LG전자와 함께 참여하던 LG유플러스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더이상 참가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사실상 불참이 확정된 셈이다. LG유플러스를 필두로 SK텔레콤과 KT로 불참 기조가 번질 가능성도 높다.

SKT는 계속해서 국내 다른 기업의 참석 여부를 예의주시해 왔다. SKT의 경우 어느 때보다 선진 통신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기회가 MWC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선뜻 참석을 강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이에 삼성전자 같은 다른 국내 기업이 참석한다면 긍정적인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문제는 삼성전자 조차 결정을 심사숙고 하고 있다. 지난 2월 'MWC 상하이'에서 부스를 열었던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마저 이번에는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MWC 상하이'에는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올해 첫 선을 보인 '엑시노스 2100' 관련 연설에 나서고 전시부스를 연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GSMA가 MWC 개최를 발표했을 당시와 입장에 변화가 없다"라며 "지난 2월 'MWC 상하이'에 참여했던 DS 부문 역시 아직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KT의 경우 셈법이 더 복잡하다.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해 11월 GSMA의 이사회 멤버에 선임됐기 때문이다. GSMA의 이사회는 전세계 통신사의 CEO급 임원 등으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구 대표의 임기는 2022년까지다. GSMA가 의욕적으로 오프라인 개최를 강행하는 상황에서 이사회 멤버가 행사를 보이콧 할 수 없음에도 아직까지 참석을 결정 못하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국내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공급되면서 방심하는 사이 코로나19가 심해지는 추세"라며 "지난해 행사 바로 직전에 취소가 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개최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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