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급계약으로 성장성 확보"..일진머티리얼즈 목표주가 상향

고윤상 2021. 4.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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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용 동박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가 유럽 배터리 생산업체인 노스볼트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노스볼트와 공급 계약을 맺은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주가를 눌러오던 배터리 내재화 우려를 덜어내게 됐다"며 "계약 기간은 10년이지만 노스볼트의 증설 계획을 고려했을 때 2025년까지 현재 계약 물량은 다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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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배터리 내재화 우려 해소
3.7% 상승..목표가 8만8000원

2차전지용 동박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가 유럽 배터리 생산업체인 노스볼트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 과정에서 국내 2차전지 소재주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배터리 내재화 우려 해소와 수요처 다변화 차원에서 주가 재평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일진머티리얼즈는 3.77%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합세를 보인 SKC, 1.15% 하락한 솔루스첨단소재 등 경쟁사와 달리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후 유럽의 노스볼트와 10년간 최소 40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31년 4월까지 10년간 총 1만7147t, 4000억원어치의 동박을 노스볼트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4000억원을 10년으로 단순 나누면 연평균 400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의 5% 수준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공시에서 향후 공급 물량 증가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재 삼성SDI 45%, LG에너지솔루션 25%, 중국 CATL 10% 등으로 추정되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수요처는 더욱 다변화될 전망이다.

노스볼트는 스웨덴의 배터리 기업이지만 유럽 배터리 굴기의 중심이다. 유럽이 급격히 커지는 전기차 시장의 수혜를 역내에서 최대한 누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회사다. 폭스바겐이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면서 손잡은 회사도 노스볼트다. 노스볼트와의 공급 계약이 국내 소재 업체의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노스볼트와 공급 계약을 맺은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주가를 눌러오던 배터리 내재화 우려를 덜어내게 됐다”며 “계약 기간은 10년이지만 노스볼트의 증설 계획을 고려했을 때 2025년까지 현재 계약 물량은 다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일진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렸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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