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8일 상장 예비심사청구..IPO 일정 본격화

김민기 2021. 4. 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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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IPO 대어로 불리는 크래프톤은 예상 기업가치가 최소 30조원에 달하는 만큼 IPO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20조~30조원, 예상 공모액은 5조원까지 거론된다.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게임사 중 시총 1위인 엔씨소프트(약 19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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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IPO 대어로 불리는 크래프톤은 예상 기업가치가 최소 30조원에 달하는 만큼 IPO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통상 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간은 45영업일이라 심사가 지연되지 않으면 오는 6월 말부터 공모에 나설 수 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실적 결산과 신작 발표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돼 7~8월 사이 공모 청약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고 있으며 NH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20조~30조원, 예상 공모액은 5조원까지 거론된다.

크래프톤은 이날 예비심사 청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IPO 작업을 진행한다. 다음달 4일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 조정한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크래프톤은 주당 230만~240만원 수준으로 액면분할하면 주당 46만~48만원 정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액면분할 이후에도 거래가격이 상승할 경우 무상증자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상증자는 이사회 의결로도 실행이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기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8억원, 당기순이익 55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당기순이익은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넥슨이 1조1907억원, 엔씨소프트가 8247억원, 넷마블이 27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3N으로 불리는 넷마블을 추월한 상태다.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게임사 중 시총 1위인 엔씨소프트(약 19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외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현재 거래가격은 234만5000원대다. 지난달 초까지 180만원대를 유지하다 중순부터 치솟기 시작했다. 주당 가치를 기준으로 환산한 크래프톤의 예상 시가총액은 20조667억원에 달한다.

특히 7월 크래프톤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하나에 전체 실적이 흔들리는 ‘원게임 리스크’를 극복한다면 IPO 흥행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추가로 파이프라인이 다양해지고 지속 성장성이 커질 경우 향후 주가 흐름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2007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2015년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개발사인 '펍지'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펍지가 개발한 '배그'는 한때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동시 접속자 수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게임 업계에 '서바이벌' 장르를 대유행시키기도 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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