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에도 팀 위해 자리 지킨 한화 케네디 코치, 타 구단 코치진도 부의 전달 [인천 브리핑]

강산 기자 2021. 4. 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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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52)는 7일 모친상을 당했다.

케네디 코치는 눈물을 흘리며 "솔직히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직접 뵙지 못하는 상황이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팀은 물론 아직 만나지 못한 다른 팀 코칭스태프까지 가족처럼 챙겨주신 덕분에 힘을 얻는다.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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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52)는 7일 모친상을 당했다. 그러나 팀을 위한 책임감으로 장례식에 가지 않기로 결정한 뒤 10일 영상통화로 장례식을 지켜보기로 했다.

케네디 코치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소화했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선수단은 8일 SSG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케네디 코치를 위로하기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마련한 부의금을 전달하는 자리였다. 동료들뿐 아니라 다른 9개 구단 코칭스태프도 부의를 전달했다.

미팅에선 하주석이 선수단 대표로 애도의 뜻을 표했고, 이어 전상렬 코치와 수베로 감독이 케네디 코치를 포옹하며 위로했다. 케네디 코치는 눈물을 흘리며 “솔직히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직접 뵙지 못하는 상황이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팀은 물론 아직 만나지 못한 다른 팀 코칭스태프까지 가족처럼 챙겨주신 덕분에 힘을 얻는다.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을 향해 “나도 힘낼 테니 우리 모두 힘내서 오늘도 이기자”는 메시지를 건넸다. 누구보다 슬픈 상황에도 ‘팀 퍼스트’를 외쳤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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