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에 다니엘 리 부사장 선임

2018년 이재용 부회장이 세바스찬 승 사장과 함께 영입
뉴욕 AI센터장 거쳐 서울로..글로벌 AI 조직 총괄 임무
삼성전자 "AI로 소비자 삶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 것"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8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다니엘 리(이동렬)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부사장)이 글로벌 AI센터장 자리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기존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이었던 다니엘 리 부사장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으로 선임했다. 해당 보직은 그간 세바스찬 승(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겸해온 자리다. 인사 시점은 지난 연말이었으나 다니엘 리 부사장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올 초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4월 8일 본지 단독 기사 참고)

1969년생인 다니엘 리 부사장은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미국 MIT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는 펜실베니아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근무해왔다. 2018년 삼성전자에 비상근 임원으로 영입된 뒤에는 삼성리서치 뉴욕 AI센터장으로 일했다.

이번 인사로 상근 임원이 된 다니엘 리 부사장은 삼성전자 글로벌 AI 조직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실리콘밸리와 캐나다 몬트리올·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영국 케임브리지 등 총 7개 AI센터를 운영 중이다. 다니엘 리 부사장은 올해부터 서울에서 글로벌 AI센터를 모두 관리하며 AI 선행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등 회사 AI 전략을 총괄한다. 그가 미래 AI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세대 머신러닝과 로보틱스 연구에 주력해온 만큼 관련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소비자 삶을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AI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AI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현재 전세계 13개 국가에 15개 R&D센터와 7개 AI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만 2만명에 달하는 인재들이 AI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한다. 최근 들어서는 AI 세탁기·건조기와 같은 성과도 본격적으로 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AI에 투자하는 이유는 결국 소비자의 편리함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미래에도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AI 총괄 조직에 세계적 석학인 다니엘 리 교수를 선임했다고?

- 다니엘 리 부사장,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임명

2) 앞서 지난해 선임된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과 인연이 깊다고?

- 2018년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함께 영입

- 삼성리서치서 삼성 미래 기술 개발 주도

3) 삼성전자가 이렇게 AI에 집착하는 이유가 뭐야? 많은 투자를 하던데 결과물도 있나?

- AI 통한 소비자 편리함 극대화 추구..미래 위한 투자

김종호 (kon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