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조현아 올해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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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간 '항공외길'을 걸었던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가족들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모식에 불참했다.
하지만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조 전 부사장은 2년 연속 추모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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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간 '항공외길'을 걸었던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가족들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모식에 불참했다.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1시께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 외부 행사 없이 진행된 추모식에는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주)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사 임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 이 고문 등 가족들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하지만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조 전 부사장은 2년 연속 추모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 등과 연대한 '3자연합'이 해체됐지만, 여전히 가족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 장남으로 1949년 인천에서 태어난 조 전 회장은 2019년 4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가 섬유화돼 호흡 곤란에 이르는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1984년 정석기업 사장, 1989년 한진정보통신 사장을 지낸 뒤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올랐다. 이후 1996년 한진그룹 부회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직을 맡았다. 2002년 조중훈 전 회장이 타계하면서 2003년 한진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국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고, 대한항공을 연 매출 12조원대의 글로벌 항공사로 키워 냈다.
경영권을 물려받은 조원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까지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한 3조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2,000억 원 규모 회사채까지 발행하며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유상증자 금액 중 1조5,000억 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활용하고 나머지 1조8,0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활용한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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