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 "영남당 이미지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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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8일 재보궐선거 승리 직후 '영남당'이라는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이번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특정 지역에 치우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전국 정당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이 이날 '특정 지역 정당'을 거론한 것은 국민의힘이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TK)을 핵심 기반으로 삼는 정당이라는 세간의 인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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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부 비영남권 맡을지 관심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8일 재보궐선거 승리 직후 ‘영남당’이라는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이번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특정 지역에 치우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전국 정당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에게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낡은 보수의 껍질을 과감히 버리고 시대의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는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며 “초선 56명의 신선함과 개혁 의지로 세상의 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성명에는 초선 56명 중 42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이날 ‘특정 지역 정당’을 거론한 것은 국민의힘이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TK)을 핵심 기반으로 삼는 정당이라는 세간의 인식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의석이 줄면서 영남 비율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확보한 지역구 84석 가운데 56석(66.7%)이 영남 지역구다. 이에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영남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서 계속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목소리가 차기 당 대표, 원내대표는 비영남권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현재 당권 주자로는 5선 정진석·주호영·조경태·서병수 의원, 4선 홍문표·권영세·박진 의원, 3선 윤영석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중 정진석·홍문표·박진·권영세 의원이 비영남권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며 지역 한계 극복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낡은 이념, 특정 지역에 묶인 정당이 아니라 시대 변화를 읽고 국민 모두에게 고루 지지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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