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종인 체제 어떻게.."발전적 해체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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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면서 4연패의 고리를 끊어내고 제1야당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향후 대선을 앞두고 야권 재편이 불가피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제3지대 등에 문호를 개방한다면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야권의 유력 주자들을 한 데 불러모아 정권교체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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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오 후보가 승리했다. 불과 3년 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를 정복한 것과 180도 뒤바뀐 결과다. 이는 중도 성향이 강한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등판과 성공적인 야권 단일화 덕분이라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의 1년여간 실험은 이번 재보선 결과 일단 성공적으로 판명됐다. 특히 당내 경선에 이은 제3지대와의 단일화가 큰 흥행을 이끌면서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야권 빅텐트'가 힘을 받게 된 점이 성과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교수는 "국민의힘이 당권에 연연하면 윤 전 총장이나 제3지대 주자가 들어가기 쉽지 않다"며 "새로운 플랫폼을 열고 발전적 해체까지 고려하면서 지분을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중도에 어필하는 후보들을 끌어모아 붐업시키고 흥행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김 위원장이 사퇴 후 당권을 놓고 혼란이 빚어지면 당이 쇄신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우려가 있단 점이다. 벌써 당 안팎에선 이번 야권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빚자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김무성·이재오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올드보이'의 재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권의지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국민의힘 내부에 아직 많다"며 "이번 선거를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착각한다면 정권교체를 이룩할 기회가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재보선에서 크게 승리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과거 세력들이 쉽사리 재기하진 못할 것"이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야권 승리를 위해 달린다면 국민의힘에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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