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료기관 이용자 200명 중 1명 코로나19 항체 보유

김민수 기자 2021. 4.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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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올해 1월 30일부터 3월 3일 사이에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 5002명 중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사람은 총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방문자와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항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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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지난 9일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올해 1월 30일부터 3월 3일 사이에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 5002명 중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사람은 총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 보유 비율은 0.52%로 200명 중 1명꼴이다. 

2020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장정 1만253명에 대한 항체 검사 결과 항체 보유자는 총 21명으로 항체 보유율은 0.2%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방문자와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항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월 30일부터 3월 3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했던 50002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코로나19 항체 양성은 26명이었다. 조사 대상은 지역별로 경기 2522명, 서울 1915명, 인천 565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해 국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진행한 수도권 항체 양성자 비율과 비교해 보면 항체 양성률이 올라간 것”이라며 “수도권 지역의 경우 대부분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간 구분이 제한적이지만 경기도 지역 주민의 항체 양성률이 서울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시한 수도권 일반 주민 대상 항체 조사에서는 양성률이 0.15%에 그쳤다. 항체 양성률이 올라간 데 대해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2차 유행과 3차 유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다만 이번 항체 조사는 몸이 불편해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한 이들을 중심으로 표본이 설계돼 실제 항체 양성률보다는 더 높게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권 부본부장은 “몸에 이상이 있어 의료기관에 내원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보다는 항체 양성률이 더 높은 것 아니냐는 전문가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또 “현재 일반 주민을 직접 방문해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후속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4월 중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 입영 장정에 대한 항체조사에서는 1만 253명 중 항체 양성은 총 21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에 걸쳐 실시했던 조사 결과와 비교해 의미있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까지 국내 항체 양성률은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4차 유행의 길목에 있고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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