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의견서 법원에 회신

송상현 기자 2021. 4. 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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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초읽기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8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 개시와 관련한 의견을 제출했다.

회생법원은 이 의견을 참고해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여부와 관련한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회신했다.

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과 회생법원 관리위원회 등에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내며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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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불가피하다는 의견 낸 듯
산업은행 본점 전경© 뉴스1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법정관리 초읽기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8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 개시와 관련한 의견을 제출했다. 회생법원은 이 의견을 참고해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결과는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여부와 관련한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회신했다. 의견서는 법원이 회생절차를 개시하기 위해 묻는 의례적인 절차로 구속력은 없다. 산업은행은 쌍용차의 투자유치가 무산된 만큼 법정관리 개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생법원은 산업은행에 지난 6일까지 회신을 요청했지만 채권자협의회 내 의견 취합이 늦어졌다. 산은은 이번에도 협의회 내 구성원의 의견을 다 취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자협의회에는 대표 채권자인 산은 외에도 우리은행, JP모건 등 금융사와 상거래 채권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의견서에는 회생절차 개시 동의 여부에 더해 관리인·조사위원 선임 사안 등에 대한 채권단의 견해가 담겼다. 관리인은 예병태 쌍용차 사장이 맡는게 유력했으나 투자자 유치 지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과 회생법원 관리위원회 등에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내며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쌍용차 측에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 관련된 계약서 또는 인수의향서(LOI) 등을 지난달 3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행되지 않자 더는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쌍용차는 현재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의견이다. 다만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법원은 청산보다는 회생 절차를 추진하면서 인가 전 M&A(인수합병)의 방식으로 새 인수자 찾기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전기 상용차 업체인 에디슨 모터스, 중소 사모펀드 현림파트너스의 계열사인 박석전앤컴퍼니, 국내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등이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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