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부위원장 "코로나19 금융지원 기조 유지..가계대출 증가·기업 신용등급 하락 관리"

황두현 2021. 4. 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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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분야의 코로나19 위기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의 금융지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1년간 전례없이 증가한 유동성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요국이 적극적인 정책지원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융부문 위험도 관리하기 위한 효율적인 정책운용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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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제38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분야의 코로나19 위기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의 금융지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계대출 증가세와 기업 신용등급 하락 등 국지적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부위원장은 8일 '제38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금융대응조치의 향후 운용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주요 경제·금융시장 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석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1년간 전례없이 증가한 유동성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요국이 적극적인 정책지원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융부문 위험도 관리하기 위한 효율적인 정책운용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금융당국도 중장기적 시계에서 '진단-대응 정책체계'를 구축·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우선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금융상황점검 워킹그룹'을 통해 방역·실물·금융 지표를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현 상황을 위기지속→회복→정상 단계로 진단해 금융지원의 계속 여부나 조치 수준 완화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현 상황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금융지원 기조를 유키하기로 했다. 다만 4월 중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기업신용등급 조정 관련 대응을 통해 국지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다.

도 부위원장은 "시장수요를 감안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지원은 강화하고, 증안펀드와 채안펀드를 지원틀은 유지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증안펀드의 경우 시장안정세와 금융권 의견을 고려해 매입약정기간은 이날로 종료하되, 증안펀드 자체는 유지하면서 유사시에 지체없이 투입한다. 우량채를 지원하는 채안펀드 역시 1조4000억원가량의 지원여력을 유지하면서 시장불안시 추가 캐피탈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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