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

성도현 2021. 4. 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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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왕진 의사로 일하는 저자가 한 평 반짜리 진료실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는 가파른 산길과 고개를 넘어 도착한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56편의 글을 썼다.

저자는 왕진을 통해 극심한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할머니의 관절염은 한겨울에도 찬물에 손빨래할 수밖에 없는 삶에서 오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재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 부연구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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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걷다·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 = 양창모 지음.

강원도에서 왕진 의사로 일하는 저자가 한 평 반짜리 진료실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는 가파른 산길과 고개를 넘어 도착한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56편의 글을 썼다.

저자는 왕진을 통해 극심한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할머니의 관절염은 한겨울에도 찬물에 손빨래할 수밖에 없는 삶에서 오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또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어려운 할아버지를 진료실에서만 봤다면 이 할아버지가 엉덩이를 끌며 큰방에서 현관으로 가고, 집안의 문턱을 일부러 깎아놓은 사연을 몰랐을 거라고 전한다.

책은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것은 질병이지만 왕진에서 마주하는 것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의사란 직업이 가지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 힘이 시민들의 건강에 고스란히 연결되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에 관한 생각 등도 덧붙인다.

한겨레출판. 288쪽. 1만4천원.

▲ 그리고 다시 걷다 = 이준 지음.

일본 유학 시절 열차 선로에 떨어진 노인을 구해 도쿄소방청 등에서 감사장을 받았고 생명보험재단으로부터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된 저자의 에세이다. 저자는 현재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 부연구위원으로 있다.

저자는 한국에 돌아와 갑자기 발생한 원인 미상의 뇌출혈로 뇌 병변 장애 6급을 받은 것도 이야기한다. 삶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움직이지 않는 몸을 다시 일으켜가며 재활치료를 해 장애를 극복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멈추지 않고 한 걸음만 걸으면 희망은 반드시 찾아온다고 강조한다.

크레파스북. 284쪽. 1만4천원.

▲ 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 김영우 지음.

경기도에서 동네 서점을 운영하는 저자가 도시 생활자이자 육식주의자로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40대에 전원생활과 가사노동, 채식을 선택한 뒤 느낀 점들을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전원생활 처음에는 벌에 쏘이기도 하고 뱀과 마주치는 일도 많았다고 말한다. 마트는 멀고 배달이 되지 않아 집에서 대부분 음식을 해 먹었고, 하루에 책 2권을 파는 게 목표일 만큼 서점 유지를 목표로 버티고 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저자는 막상 해보니 할 만하고 낯선 일들이 익숙해진다고 말한다. 또 오늘 하루를 살아서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흐름출판. 256쪽. 1만3천800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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