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산에 6번째 '현대모터스튜디오' 열어

신건웅 기자 2021. 4. 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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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차 전시없이 디자인 기반으로 운영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부산에 문화·예술 콘텐츠로 현대자동차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연다.

현대자동차는 8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고양, 하남, 베이징, 모스크바에 이어서 운영되는 여섯 번째 현대모터스튜디오로 지상 4층 연면적 2396.6m2(약 758평) 규모다.

'사람을 움직이는 수단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으로'라는 비전아래 현대모터스튜디오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에너지를 기반으로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는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확산하기로 했다. 디자인 경험을 위한 장소로 꼭 찾아볼 만한 아시아의 레퍼런스가 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의 건축물 설계는 '원오원 아키텍츠'의 최욱 소장이 총괄했으며, 기존 터가 철강 공장이었던 점을 착안해 와이어와 철골을 핵심 소재로 활용했다.

인간의 욕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의 위대한 힘에 주목, 'Design to Live by'를 주제로 운영한다. 자동차 디자인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상 속 디자인 전반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큰 특징은 '디자인' 기반 콘텐츠 전시다. 흔히 생각하는 자동차 회사에서 운영하는 전시 공간에 있는 양산차량은 전시하지 않는다. 전시작품과 연계해 현대자동차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아트 콜라보레이션 차량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1층은 필로티 형태의 공간으로 LED 크리에이티브 월이 설치돼 연중 진행되는 디지털 미디어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2층에 위치한 전시공간에서는 현대자동차만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 지향성을 반영한 전시가 진행되며 3층은 추가적인 전시 공간과 방문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구성했다. 4층은 러닝 존, 키친 등으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이 디자인이 완성되는 창의적인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한다.

러닝 존에서 운영하는 '인스퍼레이션 랩'(Inspiration Lab)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해 생각하고 서로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업사이클링 클래스와 함께, 미래 자동차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전기차 디자인 클래스와 포니 퍼즐 자동차 클래스 등이 운영된다.

같은 층에 위치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마이클스 어반 팜 테이블'에서는 '음식으로 농장과 고객을 연결한다'라는 콘셉트로 부산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뉴 아메리칸 스타일'의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 뉴스1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공식 개관 기념으로 이날부터 6월 27일까지 2층 전시관에서 첫 번째 디자인 전시 프로그램 'REFLECTIONS IN MOTION, 리플렉션즈 인 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Reflection'의 의미에 대해 생각함과 동시에, '인류를 위한 진보'와 같은 맥락에서 시간과 디자인의 상호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모터스튜디오는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비전과 방향성이 반영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다방면으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이라며 "창의성에 주목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디자인이 만들어가는 변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즐겁게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개관을 시작으로 뛰어난 통찰력과 기획력을 갖춘 디자인 큐레이터들을 발굴해 차세대 글로벌 디자인 큐레이터로 양성하기위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어워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최종 선정된 큐레이터에게는 자신이 기획한 전시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 열 수 있으며 해외 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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