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위기 현실로..車산업 반도체 대란에 도미노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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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4월 위기설이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1공장이 일시 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아산공장 등도 휴업을 검토하는 등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1공장의 휴업을 결정한 데 이어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 광주1공장은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0일, 17일로 예정돼 있던 특근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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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특근 통제로 생산량 조절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4월 위기설이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1공장이 일시 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아산공장 등도 휴업을 검토하는 등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셧다운을 시작으로 도미노 감산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1공장의 휴업을 결정한 데 이어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만, 오는 12일부터는 생산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도 감산가능성이 제기돼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일부 대체 부품을 확보했지만, 가동률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근도 제네시스 GV70, GV80을 생산하는 2공장 1, 2라인 등 고급차 라인을 위주로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광주1공장은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0일, 17일로 예정돼 있던 특근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광주1공장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생산하고 있다. 또 K3, K5 등을 생산하는 화성 1~3공장도 특근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부품 재고를 길게 가져가는 전략으로 공장 가동률을 유지해왔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생산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반도체 쇼크의 파장을 피해가지 못했다. 법정관리를 앞둔 쌍용차는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로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7영업일간 평택공장을 멈춰세운다. 생산재개일은 오는 19일이다. 한국GM은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 가동률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였고, 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보령 공장은 이달 중 9일만 공장을 가동키로 했다.
반도체 대란은 자동차 업체들이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서 촉발됐다. 완성차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산·재고를 크게 줄인 사이 반도체 회사들이 스마트폰·PC·서버 등 고수익 제품 대응에 집중하면서 불균형이 생긴 것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IHS마킷은 “미국의 한파와 일본 르네사스 공장 화재에 이어 대만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에야 차량용 반도체 공급 회복 노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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