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부진 전망 속 엇갈리는 게임株 [株포트라이트]

2021. 4. 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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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게임주 종목들의 주가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엇갈리는 1분기 실적 전망 속에서 증권사들은 벨류에이션이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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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일본 실적 부진 속 모멘텀 여전
넷마블, 반등 속 발목 잡은 벨류에이션 조정
펄어비스, 실적 부진..붉은사막, 주가 견인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국내 주요 게임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게임주 종목들의 주가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게임주의 주가가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초와 비교하면 엔씨소프트는 8.9%, 넷마블은 7.9% 떨어졌다. 펄어비스도 1.7% 하락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16거래일 연속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반면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지난달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매출액 5635억원, 영업이익 1513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2%, 37.32% 떨어진 수치다. 리니지2M의 부진한 해외 실적과 임직원 인센티브와 연봉 인상으로 인한 비용 증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리니지2M은 대만에서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지만 일본에선 부진한 성적을 냈다.

펄어비스의 실적도 암울하다. 펄어비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7%, 34.85% 감소한 1110억원, 301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은 23.78% 오른 6596억원, 영업이익은 330.88% 상승한 879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엇갈리는 1분기 실적 전망 속에서 증권사들은 벨류에이션이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넷마블은 지난해까지 지속됐던 고평가가 올해 들어 조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벨류에이션은 지난 2017~2020년 과도한 고평가에서 올해부터는 적정 범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장기적인 매수 의견은 유효하지만 밸류에이션이 확실한 저평가 구간으로 진입할 때까지는 신작일정별 히트수준에 대한 사후 검증 대응이 현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5% 낮은 13만원으로 내렸다.

엔씨소프트도 부진한 일본 실적이 목표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일본 부진을 반영해 추정한 주당순이익이 이전 대비 12.2% 감소한 것을 고려했다”며 목표주가를 12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크게 낮췄다.

다만 내달 출시가 예상되는 블레이드앤소울2로 실적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이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디스카운트가 지속되지만 신작 게임이 흥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심리는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인게임(실제 게임 모습) 추가 영상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인게임 추가 영상은 콘솔 플랫폼 등 파트너사 제휴 및 글로벌 게임쇼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해당 영상 공개시마다 계단식으로 기업가치가 오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강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유지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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