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자회사들, '소바코인' 사명 무단도용 철회 요청.."법적 대응 고려"

김종성 2021. 4. 8.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원 유통업체 소리바다의 자회사들이 암호화폐 '소바코인'(SOBA)의 사명 무단 도용에 칼을 빼 들었다.

소리바다의 자회사인 인터넷 언론 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 측은 8일 성명서를 내고 "알려진 바와 달리 소리바다와 자회사들은 소바코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어떠한 협의도 없었던 상황에서 회사 이름이 무단도용된 바, 이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바코인과 무관..민형사상 법적 책임 피하기 어려울 것"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음원 유통업체 소리바다의 자회사들이 암호화폐 '소바코인'(SOBA)의 사명 무단 도용에 칼을 빼 들었다. 회사와 소바코인 사이에 어떤 관련성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무단도용 내용에 대한 수정이 없을 경우 법적 대응까지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리바다]

소리바다의 자회사인 인터넷 언론 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 측은 8일 성명서를 내고 "알려진 바와 달리 소리바다와 자회사들은 소바코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어떠한 협의도 없었던 상황에서 회사 이름이 무단도용된 바, 이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바코인 백서에 '소리바다 어워즈' 시상식에 나왔던 아티스트 이미지까지 사용하고 있어 초상권 침해 논란과 K-한류 이미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도용이 지속될 경우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GOPAX)에 상장돼 거래되는 소바코인은 회사 설명을 담은 '소바 플랫폼 백서'에 소리바다와 자회사 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 윌 엔터테인먼트 등과 파트너십이 체결돼 있다고 표기했다.

소바코인은 소바글로벌유한회사(SOBA Global Ltd.)에서 발행해 유통하는 암호화폐다. 음원과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거래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소바코인이 소리바다와 일부 자회사들과의 관련성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소바코인이 맺었다는 파트너십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돼 자회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리바다의 자회사인 소리바다벤처스 김준혁 대표와 소리바다 직원이 소바코인 개발자로 표기돼 있는 점, 소리바다 자회사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이 표기된 점 등은 투자자들이 소바코인을 소리바다로 유통하는 암호화폐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소리바다 자회사 측은 "소바코인이 소리바다란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소리바다와도 직접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투자, 계약, 양해각서 체결 등 공식적인 연결고리가 전무한 상태로, 파트너십 체결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호견 소리바다 대표는 소바코인이 오재명 소리바다 회장이 개인적으로 하는 사업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며 "오 회장이 소리바다와 직접 관련 없는 개인 사업에 계열사 직원들을 동원하고, 자회사들 상호까지 무단으로 도용해 개인적 이득을 취한 사실이 있다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조호견 대표 역시 이와 같은 상황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사명 무단 사용 및 허위 기재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자회사라는 이유만으로 어떤 협의도 없이 특정 사업에 자회사명을 이용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자회사들은 오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가 업무상 보관 중이던 수억원대 재물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