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거부권 시한임박.."SK·LG, 美행정부 로비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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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 배터리 10년간 수입금지 명령'을 두고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ITC 명령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은 존폐 기로에 서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에 대응해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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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워싱턴 정가 인사 영입해 물밑작전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 배터리 10년간 수입금지 명령'을 두고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ITC 명령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은 존폐 기로에 서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캐럴 브라우너 전 환경보호청(EPA) 청장,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부장관 등 워싱턴 정가에 밝은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이들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예이츠 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와의 온라인 회의에서) 기후 변화, 전기차, 포드 F-150, 일자리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에 대응해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에너지부 장관을 지낸 어니스트 모니즈로부터 조언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적인 비영리 연구기관인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로비에 65만달러를, LG는 53만여달러를 각각 썼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시한을 앞두고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로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투자 및 고용창출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지재권 보호에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일 수도 없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ITC의 수입금지 결정을 대통령이 거부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 2013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 구형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입금지 명령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없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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