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열고 '全大 방식·시기' 논의.. 제3지대 견인할 黨대표 누가 될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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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은 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새 지도부 선출 작업에 돌입한다.
새 당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범야권 대선 후보로 주목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주자들과 야권 통합 작업을 벌이고 내년 대선에 출마할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야권 재편 작업을 지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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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 野재편 지휘 임무 막중
정진석·주호영·김무성 등 거론
일각선 ‘TK 2선 후퇴론’ 제기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은 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새 지도부 선출 작업에 돌입한다. 새 당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범야권 대선 후보로 주목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주자들과 야권 통합 작업을 벌이고 내년 대선에 출마할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야권 재편 작업을 지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새 당 대표는 국민의힘 중심의 통합을 추진하겠지만, 야권 통합을 위해 국민의힘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안 대표, 윤 전 총장과 통합을 추진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독이 든 잔을 마실 수밖에 없는 위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전당대회 방식 및 시기 등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당 대표가 전권을 갖는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할지,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권한을 분점하는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될지가 쟁점이다. 또 국민의당과 합당 이후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할지, 전당대회를 먼저 치른 후 합당을 추진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권 주자로는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정진석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영세·서병수·윤영석·조경태·홍문표(가나다순) 의원이 거론된다. 김무성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혁신적인 당 개혁을 위해서는 윤희숙·김웅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위원장 재추대론도 여전하다. 그러나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지역·계파 간 기득권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내 지분이 많은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과 수도권 등 타 지역 의원들 간의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놓고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TK 의원들과 부산시장 선거를 목전에 둔 부산·울산·경남(PK) 의원들 간 쌓인 앙금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자리다툼으로 진화할 수 있다. 당 일각에선 ‘TK 2선 후퇴론’도 심심찮게 거론된다. TK 의원들은 “윤석열 등 비영남권 후보가 선출될 경우를 대비해 TK 후보가 영남표를 단속하고 결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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