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종인..국민의힘에 '약자·호남·국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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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끌고 떠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속 의원들에게 '약자와 동행'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당명을 바꾸면서 정강정책을 새로 만들면서 제일 먼저 내세운 게 약자와 동행 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양극화로 벌어지는 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국민의힘이 그것을 져야(약자와 동행을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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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끌고 떠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속 의원들에게 ‘약자와 동행’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당명을 바꾸면서 정강정책을 새로 만들면서 제일 먼저 내세운 게 약자와 동행 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양극화로 벌어지는 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국민의힘이 그것을 져야(약자와 동행을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호남과 동행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어느 특정지역을 무시하고 방치해도 괜찮다는 사고에서 탈피해 지금 ‘호남 동행’ 의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며 “그것을 더 강화해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수준을 생각해야한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 과정 속에서 많은 네거티브(음해), 마타도어(흑색선전)가 있었지만 하나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면 우리 국민이 성숙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을 제대로 인식을 못하면 정치적으로도 전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기회로 다시 한 번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해야하는 책무를 제1야당으로서 지셔야 한다”며 “이번 보선 승리를 계기로 저희가 다시 추스를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다고 생각하시고 지금부터 앞으로 11개월 동안 국민을 상대로 열심히 노력하면 내년 정권창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함께 제주도, 강원도 등에서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82세(1940년생)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1년간 강행군을 펼친 만큼 일단 쉬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완전히 정치권을 떠난다고 보는 이들은 없다. 우선 관심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결합할지 여부다. 김 위원장은 최근 사석 등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둘의 만남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만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날도 윤 전 총장과 만날 수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연인으로는 마음대로 내가 활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윤 전 총장의 결정이다. 대권도전을 결심하고 김 위원장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대선 전략 등에서 거의 전권을 줘야할 수도 있는데 쉽지 않은 판단이다.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한 김 위원장이 윤 전 총장과 만난 이후에 부정적 평가를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그 또한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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