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배기가스 줄인 '레인지로버' 출시.. 가격 2000만원 인하

재규어랜드로버가 배기가스를 줄인 신형 디젤 엔진을 탑재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2021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이전 모델보다 옵션 구성이 늘었지만, 가격은 평균 2000만원 내렸다.

이번에 출시되는 레인지로버에는 경량 알루미늄 구조의 저마찰 기술로 설계된 최첨단 인제니움 3.0ℓ I6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이전보다 강화된 질소산화물(NOx) 배출 규제가 적용된 실도로주행 조건2(RDE2) 인증을 받았는데, 전 세계에서 출시된 대형 럭셔리 SUV 중 RDE2를 충족한 모델은 레인지로버 2021년형 디젤이 처음이다. 최고 출력 350마력, 최대 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로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1초다.

신형 디젤 엔진을 탑재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2021년형 모델./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감속할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회수해 저장했다가 재사용하여 엔진을 지원하고 효율을 극대화해주는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고, 4x4 모델 최초로 안티록 브레이크 시스템과 전자식 트랙션 컨트롤, 자동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또 주행 환경과 차체 움직임을 1초 당 500번 모니터링해 최적화된 서스펜션을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을 장착해 최고의 승차감과 날카로운 핸들링을 자랑한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 부품으로 제작된 서스펜션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4-코너 에어 서스펜션과 경량 섀시 구조가 결합돼 편안한 승차감과 월등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특히 전 트림에 전자 제어식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속력이 105㎞ 이상으로 높아지면 차량이 자동으로 차고를 15㎜ 낮춰 공기 저항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킨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2021년형 모델./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의 전지형 주행 역량의 핵심 기술인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는 운전자가 별도의 주행 모드를 선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노면 상황에 적합한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등의 세부적인 차량 설정을 최적화한다. 다이내믹, 에코, 컴포트, 잔디밭·자갈길·눈길, 진흙·요철, 모래, 암반 등 7가지 모드로 설정 가능하며, 직접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저속 크루즈 컨트롤 기능인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이 탑재돼 눈길 등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에서 운전자는 페달 조작 없이 조향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0~30㎞ 저속 구간에서 작동한다. 또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다이내믹 리스폰스 시스템, 내리막길 주행 제어 장치, 전자식 센터/리어 디퍼렌셜 락 시스템, 로우 트랙션 런치 등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최신 기술이 기본 장착돼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2021년형 모델./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2021년형 디젤 모델 가격은 스탠다드 휠 베이스 D350 보그 SE 1억7187만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1억8817만원, 롱 휠 베이스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44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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