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태·공정에 '폭발한 민심'..野, 전 세대·모든 지역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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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던 민심은 불과 1년 만에 분노의 불길로 돌변했다.
국민의힘은 서울(25개)·부산(16개) 41개 자치구 모두를 싹쓸이하며 두 곳의 시장 자리를 동시에 탈환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이긴 것과는 정반대의 표심이 드러난 것이다.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강북구(51.21%)와 도봉구(54.33%), 노원구(54.60%)를 비롯, 서울 전역에서 과반의 지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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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투표 결집..'與 텃밭' 강북 등돌려
40대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吳에 몰표
'청년은 진보, 노년은 보수' 공식도 깨져
박형준, 부산 대부분 지역서 60% 넘어
실망한 민심에 위력 떨친 '정권심판론'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던 민심은 불과 1년 만에 분노의 불길로 돌변했다. 국민의힘은 서울(25개)·부산(16개) 41개 자치구 모두를 싹쓸이하며 두 곳의 시장 자리를 동시에 탈환했다. 국민의힘은 40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지지기반이었던 2030세대도 등을 돌려 여당의 참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8일 중앙선관위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24.32%)보다 3배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이긴 것과는 정반대의 표심이 드러난 것이다.
오 시장은 서초구(71.02%)와 송파구(63.91%), 용산구(63.44%)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강북구(51.21%)와 도봉구(54.33%), 노원구(54.60%)를 비롯, 서울 전역에서 과반의 지지를 확보했다. 오 시장 득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50.97%를 득표한 관악구였다.
반면 여당은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북구와 구로구 등에서도 40%대를 넘지 못하며 고전했다. 박 후보는 강북구(45.17%)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며 은평구(44.85%), 금천구(44.8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26.74%)와 강남구에서는 20%대 득표에 그쳤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시장도 16개 자치구 모든 지역에서 압승했다. 박 시장은 강서구(56.03%)를 제외한 부산 전 지역에서 60%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지역은 금정구(65.35%)였으며, 서구(65.07%), 수영구(64.85%), 해운대구(64.80%)가 뒤를 이었다. 반면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강서구(41.67%), 영도구(37.26%), 부산진구(36.61%), 북구(35.84%) 순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나, 대부분 3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영구(31.81%)와 금정구(31.51%)에선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평일 진행했지만 투표율이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서초·강남·송파 ‘강남 3구’의 투표율은 60%를 웃돌았다. 민주당 전임 시장들의 성추문이 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실패와 LH 사태가 겹치면서 시민들을 투표소로 이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방송 3사가 지난 7일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를 보면, 60대 이상에서 오 시장은 71.9%의 압도적 득표율로 박 후보(27.2%)와 세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50대에서도 오 시장이 55.8%로 박 후보(42.4%)에 크게 앞섰다.
특히 젊은 층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30대(오세훈 56.5%, 박영선 38.7%)와 20대(오세훈 55.3%, 박영선 34.1%) 등 젊은층에서도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보였다. 여권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류된 40대에서만 근소하지만 박 후보가 49.3%로 오 시장(48.3%)보다 높았다.
출구조사 결과를 연령대·성별로 분석해 보면 박 후보는 40대 남성에게서 51.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오 시장은 60대 이상 여성(73.3%)과 20대 남성(72.5%)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강문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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