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 뒤통수 제대로 쳤다 '선한 얼굴에 가려진 반전' [TV와치]

송오정 2021. 4. 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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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바른청년 이미지를 이용해 제대로 시청자 뒤통수를 쳤다.

이에 시청자는 이승기의 선한 얼굴만 믿고 있다 뒤통수 맞은 격이 됐다.

하지만 이승기의 선한 얼굴에 넘어가 정체를 반신반의하던 시청자는 키우던 새를 아무렇지 않게 꺾어 창밖으로 내던지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는 모습에 충격받았다.

'마우스'를 통해 시청자 뒤통수를 제대로 친 이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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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이승기가 바른청년 이미지를 이용해 제대로 시청자 뒤통수를 쳤다.

최근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에서 배우 이승기의 숨겨졌던 반전 매력이 터지고 있다.

작품 초반 이승기는 정바름 역으로, 이름처럼 '절대 선'의 결정체 같은 순박한 순경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프레데터 성요한(권화운 분)의 뇌를 이식받는 수술로 미묘하게 변화한 정바름을 그려내며 본격적인 2막의 시작을 알렸다.

시청자는 이승기가 표현한 정바름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승기는 착하고 어리숙했던 정바름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수술 후 언뜻 스치는 섬뜩한 미소와 무표정이 시청자가 알고 있던 정바름과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허허실실 웃기만 하던 찰나 갑자기 똑 부러진 목소리로 사건을 추리할 때면 정바름인가, 사이코패스인가 의심케 만든다.

이에 시청자는 이승기의 선한 얼굴만 믿고 있다 뒤통수 맞은 격이 됐다. 물론 과거가 베일에 싸인 캐릭터들과 복선이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하면서 성요한이 아닌 정바름이 프레데터로 의심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기의 선한 얼굴에 넘어가 정체를 반신반의하던 시청자는 키우던 새를 아무렇지 않게 꺾어 창밖으로 내던지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는 모습에 충격받았다. 근면·성실의 아이콘 같았던 이승기였기에 배신감과 충격이 배가된 것이다.

'마우스'는 이승기 필모 변화에 있어 중요한 터닝포인트다. 작품마다 선하고 쾌활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배우 이승기의 얼굴 뒤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대중에게 선보인 기회이기 때문이다.

데뷔 때부터 '국민 사위'라 불릴 정도로 '선(善)'한 얼굴과 인품으로 인기몰이했지만, 이러한 호칭과 이미지는 이승기의 세계를 가두는 양날의 검이기도 했다. 더 이상 확장하지 못하고, 한정된 캐릭터에 국한된다면 언젠가 한계를 드러내고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의 건강한 욕심은 자신의 이미지를 역이용한 반전을 만들었다.

'마우스'를 통해 시청자 뒤통수를 제대로 친 이승기. 최근 공개된 파트2 포스터에서는 이전과 달리 고개를 치켜들고 고고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변모했다. 이처럼 '바름'에서 점점 '사이코패스화' 되는 이승기는 이 간극을 미세하게 조율하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작품에 흥미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사진=tvN '마우스' 파트1,2 포스터)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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