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9000명 고용"..정부 '곤충·양잠 3차 육성계획'

박기락 기자 2021. 4.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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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식량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양잠 분야를 첨단 생명소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2025년까지 산업규모를 1400억원, 고용규모는 9000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소재 및 기술 개발과 수요처 확대 등 통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조직화된 곤충산업화 단계별 주체를 육성하는 등 산업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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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기술 개발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 주체로 성장
대전 컨벤션센터에서생명산업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곤충체험관에서 미래 식량자원 부족에 대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갈색거저리(고소한 맛을 내는 애벌레)를 시식하고 있다./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미래 식량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양잠 분야를 첨단 생명소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2025년까지 산업규모를 1400억원, 고용규모는 9000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소재 및 기술 개발과 수요처 확대 등 통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조직화된 곤충산업화 단계별 주체를 육성하는 등 산업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3차 종합계획은 제2차 곤충산업 육성 종합계획(2016~2020년)과 제2차 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2016~2020년)이 종료됨에 따라 두 분야를 통합해 수립된 것이다.

세계곤충 시장은 2019년 1조원에서 2024년 2조4000억원이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사료용 곤충관련 기업에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1~2차 계획이 산업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정부는 3차 계획을 통해 곤충·양잠 농가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Δ부가가치 제고 Δ산업기반시설 구축 Δ지원기반 강화까지 3대분야를 중심으로 22개 세부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는 소재 및 기술 등 연구개발 확대와 수요처 발굴 및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미래 식량·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 단백질원(대두, 가축) 대비 친환경적이고, 함량이 높은 곤충 단백질 소재를 개발하고 곤충의 기능성, 유효 성분 발굴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도입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적용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해 곤충 거점 가공·유통사업단 중심의 계열화 체계를 만드는 산업기반기설 구축도 지원한다.

충북 괴산에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 시설을 습식사료 공급 시설로 활용해 사료용 곤충을 사육하고 수매·판매할 수 있는 곤충산업 거점단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농 유입을 위한 양잠특화단지 조성과 생산자 중심의 협동조합 설립 추진, 곤충 유통체계 확립을 위한 유통사업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수출입 관련 규정 개정 등 제도 개선과 생산이력제 및 품질등급제 도입, 곤충의 농약 잔류허용 기준 설정 등 인식 개선을 위한 지원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으로 우리나라 곤충산업이 농촌 경제 활성화, 친환경 소재 개발 등 다방면으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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