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5%포인트 패배 예상했다..이번 선거 언론 편파보도 좀 더 심해"
[경향신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4·7 재·보궐 선거 패배와 관련해 “5%포인트 정도 차이에서 지지 않겠나 예상했었다”면서 “실망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 과정에서의 언론 보도에 대해선 “편파보도가 좀 더 심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많은 중도층이 ‘180석 여당이 너무 오만하다, 내로남불이다, 책임을 지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그렇게 심판하신 것”이라고 패배 원인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재보선이) 최종적 심판은 아니지만 지금 현재 시점에서 그렇게 평가를 하신 것이다. 우리가 온전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5%포인트 정도 차이에서 지지 않겠나 예상했었다”며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날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체적으로 투표율을 보면 총선 투표율보다 낮다. 투표장에 안 나온 분에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 중 실망했던 분이 있을 거라고 본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비판적 지지층이 선거에 많이 나왔을 거라고 추정한다. 그런 점을 우리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건과 부동산 관련 평가, 혹은 부동산과 관련된 현실에 대한 판단들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본다”며 “국정운영 4년에 대한 평가도 있겠지만 지난 총선 이후 180석이나 몰아줬는데 민주당이 국정운영에서 과연 제대로 했느냐에 대한 평가가 이번 선거의 흐름을 형성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 ‘여당을 한 번 혼내줘야 되겠다’ 이런 민심이 상당히 강력했던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자의 내곡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꼭 이번 선거만 아니라 꽤 오래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편파 보도가) 좀 더 심했다고 본다”며 “보궐선거에서 이런 정도였는데 대통령 선거에서, 주권자 판단이 큰 흐름에서 결정되는 선거에서까지 언론이 편파적이다, 그라운드 안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주게 되면 민주주의에 상당히 큰 침해 요소나 위험 요소가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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