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냉정하게 '야권 승리'라기 보단 '민주당 패배'"

권오석 2021. 4. 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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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들이 당선된 데 대해 "냉정하게 따진다면 야권의 승리라기 보다는 민주당의 패배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대선에서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이번 선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정권을 지키려 할 것"이라며 "차원이 다른 부정과 음모가 야권과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을 옥죌 것"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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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
"정권의 무능과 위선, 오만과 독선, 도덕적 파탄에 대한 준엄한 심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들이 당선된 데 대해 “냉정하게 따진다면 야권의 승리라기 보다는 민주당의 패배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그는 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 오만과 독선, 도덕적 파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려줬다”면서 “민심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 교체로 보답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내년 대선은 물론 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 2024년 총선까지 모두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며 “대장정을 앞둔 우리에게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는 작은 교두보를 놓은 것이자 겨우 베이스캠프를 친 것뿐”이라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야권의 승리라기보다 민주당의 패배다. 야권은 이 점을 직시하고 더욱 겸손하게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대선에서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이번 선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정권을 지키려 할 것”이라며 “차원이 다른 부정과 음모가 야권과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을 옥죌 것”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뜻을 같이하는 범야권이 모두 합쳐야 정권 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며 “혁신 없이 물리적으로 무늬만 통합해서는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지난 총선으로 확인됐다. 실패한 길을 다시 가서는 안 된다”며 범야권 통합 의지도 다졌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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