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이 비핵화 길로 간다면 외교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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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차 밝히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외교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대응 등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를 비핵화를 향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북한과의 일정한 형태의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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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차 밝히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외교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대응 등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를 비핵화를 향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북한과의 일정한 형태의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대북 대응과 관련, "물론 우리는 계속해서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동맹국들 및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이 움직인 정황이 포착됐다는 싱크탱크 등의 보고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그 보고서들을 봤다"면서도 "국방부에 문의하라"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그는 "행정부 내에서 검토가 진행되고 있지만 특정 보고서에 대해서는 여기서 더 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인식에 따라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워싱턴DC 인근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안보실장이 대면 회의를 열어 대북 정책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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