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탕 민심' 吳에 쏠렸다, 내곡동서 더블스코어 압승

이슬비 기자 2021. 4. 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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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사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있다./박상훈 기자

이른바 내곡동 ‘생태탕’ 공방으로 어지러웠던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생태탕 민심’은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에 쏠려있었다.

8일 개표 결과, 내곡동 유권자 절반 이상은 오 당선인을 지지했다. 내곡동 유권자 총 1만4452명 가운데 9095명이 투표했고, 박영선 후보가 3023표, 오세훈 당선인이 5827표를 얻었다. 오 당선인이 더블스코어 가까운 표차로 박 후보를 이겼다.

여당은 선거 초반부터 오 당선인이 2005년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했고 인근 ‘생태탕’ 집에 들렀으며, 서울시장 재임 기간 중 이 땅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선거 마지막 날까지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었느냐, 생태탕집을 찾을 때 ‘페라가모 구두’를 신었느냐를 놓고 낯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민주당은 생떼탕을 끓이느냐”고 했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006년 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오른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측량 당시 신었던 '그 페라가모'라고 주장하고 있다./중구자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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