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배송완료 다음날 100% 정산..자금회전↑

배송완료 다음날 판매대금 90% 빠른정산→100%로 확대
빅데이터 기반 위험탐지시스템 고도화.. SME 자금 지원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온라인 쇼핑몰 구축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참여 중소상공인(SME)은 물건을 배송한 뒤, 바로 다음 날 정산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서비스 지급 비율을 배송완료 다음날 90%에서 100%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가 구매확정을 하지 않아도 담보나 수수료 없이 판매대금 100%를 배송완료 하루 만에 지급하는 것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최초다.

이는 네이버가 위험 거래 및 판매자를 선별하는 ‘위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 고도화를 통해 SME 자금 지원 혜택은 최대한 늘리고 회사 대손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정산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다.

네이버파이낸셜이 판매자 정산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늦장 정산’이 SME 자금회전 및 사업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온라인 SME는 자금회전이 원활해지면서 재고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고, 자체 제작이나 품목 수를 늘리는 등 사업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빠른 정산' 안내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파이낸셜 최진우 총괄은 “네이버파이낸셜 빠른정산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이유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이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빠른정산 서비스를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SME가 자금회전 만큼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2019년 4월부터 운영해 온 매출채권 담보 선정산 프로그램인 ‘퀵에스크로 프로그램’ 신규 신청 접수를 빠른정산 오픈 시점에 맞춰 중단했다. 빠른정산 서비스로 자금회전이 빨라지면서 신청조건이 까다로운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미래에셋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통해 무담보 신용으로 추가 자금융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테크핀 #네이버파이낸셜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