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이란이 핵 보유하게 되는 협상은 거부"

김정한 기자 2021. 4. 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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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게 되는 협상이라면 주요 강대국들과 이란 사이의 핵합의(JCPOA) 협상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하루 앞두고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핵무기 개발의 길을 닦는 이란과의 협상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강요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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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게 되는 협상이라면 주요 강대국들과 이란 사이의 핵합의(JCPOA) 협상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하루 앞두고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핵무기 개발의 길을 닦는 이란과의 협상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강요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몰살을 노리는 자들이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이 하나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꾸미는 음모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유럽연합(EU), 중국 등은 지난 6일 빈에서 이란과 2015 이란 핵합의를 되살리기 위한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은 9일 계속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15 이란 핵합의 탈퇴 결정과 일방적 제재를 번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이스라엘 내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합의를 기만하고 핵무기 개발을 꽤했다고 믿고 있는 반면, 이란은 이를 부인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홀로코스트 당시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할 힘도, 그렇게 할 주권도 없었다"며 "오늘날에는 국가와 방위군이 있으며, 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유대인들의 주권국가로서의 완전하고 자연스러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은 고조됐지만 아랍권에서는 최근 몇달간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처음으로 유대인 공동체와 공동으로 홀로코스트 추모식을 치렀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 이 순간 두바이의 한 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며 "이 믿기지 않는 일은 아랍인들과 유대인들 사이에, 그리고 이스라엘 안팍에서 환영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 기념식은 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어서 오전 2분 동안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고, 이어서 유대인 대학살 희생자 600만명을 추모하는 일련의 행사들이 개최될 계획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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