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본인이 만든 '신청사'에 10년 만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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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은 8일 서울시 신청사에 첫 발을 딛는다.
서울시 신청사는 오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설계를 5번이나 바꾸며 공을 들인 건물이다.
4번째 바뀐 디자인이 심의위원회를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서울의 랜드마크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오 당선인은 신청사 디자인을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오 당선인은 8일부터 서울시 신청사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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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은 8일 서울시 신청사에 첫 발을 딛는다. 특히 이곳은 오 당선인이 설립을 추진한 곳으로 10년 만에 들어서는 셈이다.
서울시 신청사는 오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설계를 5번이나 바꾸며 공을 들인 건물이다.
4번째 바뀐 디자인이 심의위원회를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서울의 랜드마크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오 당선인은 신청사 디자인을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지금의 서울시 신청사는 디자인이 5번 변경된 후 최종 선정된 모습이다.
당시 잦은 디자인 변경으로 공사 일정이 늦어지면서 시간과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임기 내내 문화재위원회와 갈등을 빚던 오 시장은 결국 신청사 완공을 보기 전인 2011년 친환경 무상급식 투표로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시 신청사는 전체 면적 9만 788㎡(약 2만 7463평)로 사업비만 약 3000억 원이 들었다. 2005년 4월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2012년 완공까지 7년이 넘게 걸렸다.
신청사는 지난 2012년 8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9월 입주를 시작했다. 오 당선인이 시장 직에서 물러난 지 1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하지만 완공 후에도 신청사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졌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재임 당시 신청사가 디자인에 신경을 쓰느라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한옥 처마를 형상화한 지붕 디자인을 놓고 명물인지 흉물인지 의견도 갈렸다.
건축 전문가들이 뽑은 최악의 현대건축물이라는 불명예를 안는가 하면, 성냥갑 건축에서 탈피한 파격적 디자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오 당선인은 8일부터 서울시 신청사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시장직을 내려놓은 지 9년7개월 만이고 신청사가 완공된 지 8년7개월 만이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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