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1%대 득표율로 서울시장선거 3위..'파격 공약'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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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1%대 득표율로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 후보는 정의당이 빠진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군소후보로 득표율 1%대를 기록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는 총 5만2107표를 얻어 1.07% 득표율로 오세훈·박영선 후보의 뒤를 이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최초의 페미니스트 후보 타이틀을 내걸었던 신지예 무소속 후보는 0.37%를 얻어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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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1%대 득표율로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 후보는 정의당이 빠진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군소후보로 득표율 1%대를 기록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는 총 5만2107표를 얻어 1.07% 득표율로 오세훈·박영선 후보의 뒤를 이었다. 공직선거에 출마 7번째에 얻은 '쾌거'다.
허 후보의 인지도는 군소 후보 중에서 독보적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연애수당 20만원 지급, 출산수당 3000만원 지급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은 허 후보는 지난달 방송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봤든 안 봤든 5000만원을 현금 배당할 것"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4위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직선거에 출마한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0.68%)가 차지했다. 김 후보는 ΔSH(서울주택공사) 공공주택분양 50% 여성세대주 의무할당 Δ여성 청소년 월경용품 무상 공급 Δ여성-남성 임금 격차만큼 교통 지원금 지급 등 여성을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가 0.48%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총선에도 출마한 바 있는 신 후보는 이번이 5번째 공직선거 출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연 300만원의 '서울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친문-반문이 아닌 기본소득으로 위협적인 3등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최초의 페미니스트 후보 타이틀을 내걸었던 신지예 무소속 후보는 0.37%를 얻어 6위를 기록했다. 그는 당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신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벽보가 훼손되는 일을 겪었고 즉각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7위는 송명숙 진보당 후보(0.25%)가 차지했다. 송 후보는 '집 사용권'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탄소 감축을 위해 강남 테헤란로를 2차선 도로로 만들겠다고도 약속한 바 있다.
8위는 0.23%를 얻은 이수봉 민생당 후보였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오세훈·박영선 후보와 함께 TV토론회에 나서 의외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당시 토론회 후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하고 대체 복무제 도입을 이끌어냈다고 평가받는 오태양 미래당 후보가 0.13% 득표율을 기록했다. 성소수자 지원공약을 낸 오 후보는 지난달 선거현수막 훼손 사건이 발생하자 "정치인에 의한 혐오 차별 행위는 생명을 해칠 수도 잇는 심각한 증오 범죄로 이어진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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