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1%대 득표율로 서울시장선거 3위..'파격 공약' 통했나

유새슬 기자 2021. 4. 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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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1%대 득표율로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 후보는 정의당이 빠진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군소후보로 득표율 1%대를 기록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는 총 5만2107표를 얻어 1.07% 득표율로 오세훈·박영선 후보의 뒤를 이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최초의 페미니스트 후보 타이틀을 내걸었던 신지예 무소속 후보는 0.37%를 얻어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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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 후보들, 김진아-신지혜-신지예 순..이수봉 8위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장면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1%대 득표율로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 후보는 정의당이 빠진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군소후보로 득표율 1%대를 기록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는 총 5만2107표를 얻어 1.07% 득표율로 오세훈·박영선 후보의 뒤를 이었다. 공직선거에 출마 7번째에 얻은 '쾌거'다.

허 후보의 인지도는 군소 후보 중에서 독보적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연애수당 20만원 지급, 출산수당 3000만원 지급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은 허 후보는 지난달 방송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봤든 안 봤든 5000만원을 현금 배당할 것"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4위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직선거에 출마한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0.68%)가 차지했다. 김 후보는 ΔSH(서울주택공사) 공공주택분양 50% 여성세대주 의무할당 Δ여성 청소년 월경용품 무상 공급 Δ여성-남성 임금 격차만큼 교통 지원금 지급 등 여성을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가 0.48%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총선에도 출마한 바 있는 신 후보는 이번이 5번째 공직선거 출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연 300만원의 '서울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친문-반문이 아닌 기본소득으로 위협적인 3등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최초의 페미니스트 후보 타이틀을 내걸었던 신지예 무소속 후보는 0.37%를 얻어 6위를 기록했다. 그는 당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신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벽보가 훼손되는 일을 겪었고 즉각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7위는 송명숙 진보당 후보(0.25%)가 차지했다. 송 후보는 '집 사용권'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탄소 감축을 위해 강남 테헤란로를 2차선 도로로 만들겠다고도 약속한 바 있다.

8위는 0.23%를 얻은 이수봉 민생당 후보였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오세훈·박영선 후보와 함께 TV토론회에 나서 의외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당시 토론회 후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하고 대체 복무제 도입을 이끌어냈다고 평가받는 오태양 미래당 후보가 0.13% 득표율을 기록했다. 성소수자 지원공약을 낸 오 후보는 지난달 선거현수막 훼손 사건이 발생하자 "정치인에 의한 혐오 차별 행위는 생명을 해칠 수도 잇는 심각한 증오 범죄로 이어진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자들. 윗줄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가운뎃줄 왼쪽부터 오태양 미래당 후보, 이수봉 민생당 후보, 배영규 신자유민주연합 후보,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 아랫줄 왼쪽부터 송명숙 진보당 후보, 정동희 무소속 후보, 이도엽 무소속 후보, 신지예 무소속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뉴스1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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