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들 '패닉'.."두렵다·잠 못 이루는 밤" 반응도

정연주 기자 2021. 4. 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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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4·7재보궐선거 참패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임금은 배, 백성은 물.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옛말을 거듭 절감한다"며 "민심이 두렵다. 민심을 살펴보고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의원 페이스북을 보면 투표 독려글이 마지막 작성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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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등 대표적 SNS스피커 '침묵'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과 8일 새벽 각각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다. 2021.4.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4·7재보궐선거 참패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임금은 배, 백성은 물.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옛말을 거듭 절감한다"며 "민심이 두렵다. 민심을 살펴보고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아쉬움이 많은 선거다. 할 말은 많으나 이만 줄이겠다.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보여준 진심 잊지 않겠다. 당원동지 여러분,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시작부터 어려운 선거였다. 당원동지 덕분에 끝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이기는 정당의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의원들은 현재까지 대체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수의 의원 페이스북을 보면 투표 독려글이 마지막 작성글로 남아 있다.

정청래 의원 등 대표적인 'SNS스피커' 역할을 하는 의원들의 페이스북도 투표 인증글 이후로 깊은 정적에 잠겼다. 개표 초반부터 예상외로 큰 격차가 나자 조용히 사태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외곽 주자인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을 포함해 전방위 저격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해) 총선 승리는 대통령 덕 없이 자기들이 잘나서 된 듯 설쳤는데 이번에는 누구 탓하나 보자"며 "서울 41개 지역구 민주당 의원 이름과 투표율, 득표율, 누가 올려달라. 매우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작 1년 남짓 시장이다. 민주당이 정신 차릴 시간이 충분하다"며 "지방선거는 별 분석이 없다. 지역구 별로 결과수치를 살피면 답이 보일 것이다. 전술과 전략 모두 실패다. 포스터, 점퍼, 현수막 보는 순간 하늘이 노랬다. 민주당이 그랬나, 후보가 그랬나"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살길은 오로지 '검찰수사권 완전박탈'뿐"며 "시민들께 위로드린다. 여러분들은 잘못한 거 하나 없다. 모두 정치인들 잘못이다. 저도 잘못했다. 대선까지 앞으로 1년, 더 치열하게 여러분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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