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 × 백남준
정상혁 기자 2021. 4. 8. 03:02
필립 콜버트 개인전
백남준의 TV와 랍스터가 만났다.
영국 팝아트 작가 필립 콜버트(41)는 자신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랍스터 캐릭터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TV를 엮어 만들어낸 로봇을 창조했다. 평소 존경하던 백남준에 대한 헌사, 전 세계 최초 공개되는 그림 ‘TV 로봇 랍스터’<사진>다. 그의 대규모 개인전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5월 2일까지 열린다. ‘TV 로봇 랍스터’는 실제 백남준의 작품 ‘걸리버’ ‘비디오 샹들리에 No.5’ 등과 나란히 전시된다.
영국 사치갤러리 소속으로 몽블랑·벤틀리·코카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적극 협업하는 콜버트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조각 ‘랍스터 텔레폰’을 본 뒤의 감명으로 10년 전부터 랍스터를 분신 삼아 현대 소비 문화의 이면을 유쾌하게 드러내고 있다. 출품작 30여점에도 이 같은 패러디가 가득하다.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 위에 설치된 높이 3m짜리 거대 랍스터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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