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뜨거운 가슴으로 일할 것..모든 시민 보듬겠다"

임재섭 2021. 4. 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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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당선이 유력시된 뒤 "과거는 머리로 일했지만 앞으로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지금 이 순간 정말 기뻐야 할 순간인데 저 스스로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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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사건 피해자 언급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 복귀할 수있게 정말 잘 챙길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당선이 유력시된 뒤 "과거는 머리로 일했지만 앞으로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지금 이 순간 정말 기뻐야 할 순간인데 저 스스로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오 후보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 경제난 때문에 정말 큰 고통 속에 불편함 속에 계시는 서울 시민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에게 어떻게 위로해드리고 보듬고 챙기느냐고 생각하면 참으로 정말 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이렇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지금 이런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하나씩 해결해서 정말 고통 속에 계신 시민 여러분 보듬어달라는 지상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보듬을 분, 챙길 분, 절실한 분을 챙기겠다"고 하면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피해자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원인이 전임시장의 성희롱이었다. 우리 모두의 아들·딸일 수 있다"며 "그분이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 열중할 수 있게 정말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야권 승리 위해 노력해주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서울시민 여러분, 저 오세훈에게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만큼 제가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뛰도록 그리고 대한민국이 다시 설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는 데 다시 한 번 최선의 인사를 다 하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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