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투표율 60%↑..'부동산 분노'가 투표장 이끌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는 지상파 TV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강남3구의 투표율이 유달리 높게 나타나 이목을 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전체 투표율이 55.5%(잠정)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는 투표율이 모두 60%를 넘으며 투표율 톱 3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는 지상파 TV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강남3구의 투표율이 유달리 높게 나타나 이목을 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전체 투표율이 55.5%(잠정)로 집계됐다. 서울과 부산의 투표율은 각각 58.2%, 52.7%였다.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뽑는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4·3 재보선 투표율은 45.2% , 2017년 4·12 재보선의 경우 28.6%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는 투표율이 모두 60%를 넘으며 투표율 톱 3를 차지했다. 서초구가 64.0%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61.1%), 송파구(61.0%)가 뒤를 이었다. 양천구(60.5%), 노원구(60.0%), 종로구(59.6%)가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52.2%)였다. 이어 중랑구(53.9%), 관악구(53.9%), 강북구(54.4%), 강서구(56.4%), 광진구(57.2%) 순이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선을 한 구로구는 투표율 57.7%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강남 3구는 역대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보수진영 득표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만의 특징으로 보긴 어렵다. 다만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분노 투표'가 오 후보의 압승을 견인했다는 해석은 가능하다.
지상파 TV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강남 3구가 포함된 강남동권에서 오 후보는 박 후보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지지를 얻었다. 오 후보는 67.2%로 박 후보(30.5%)보다 36.7%포인트 높았다. 출구조사 기준 서울 전체 오 후보의 지지율이 59.0%, 박 후보가 37.7%로 21.3%포인트 차이를 보인 것과 비교해 매우 큰 차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데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부동산 내로남불' 등에 대한 불만이 이들을 투표소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권 텃밭으로 분류되는 도봉·강북·노원·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구가 포함된 강북동권 역시 15.3%포인트 격차가 났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임대차 3법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며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폭등했는데, 강남은 종부세가 늘고 비강남권은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며 "각기 분노의 지점은 다르지만 거대야당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려는 표심이 결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엄마 없을때마다 딸 폭행한 20대 동거남…'이것' 때문에 딱걸렸다 - 머니투데이
- 스타벅스 샐러드서 지네 나와… 본사 "판매 중단, 조사 방침" - 머니투데이
- '라스' 박수홍 의미심장 발언 "지킬 존재 생겨서, 절대 안 진다" - 머니투데이
- "동생 때리고 성기 만지며 성적 수치심"…축구선수 폭로 등장 - 머니투데이
- 이 시국에...함소원 이번엔 '쇼핑몰 대면 이벤트' 논란 - 머니투데이
- 이재명 '1심 중형'에 대권 판도 '요동'..."춘추전국시대 온다"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전현무 생일 앞두고 찾아간 여인…수라상·맞춤 케이크 '깜짝'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