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도전' 박영선-김영춘, '정권심판론' 못넘고 고배

강성휘기자 2021. 4. 7. 2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후보와 김영춘 후보의 분투도 성난 민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시장에 세 번째 도전했던 박 후보는 이번에도 무릎을 꿇었다.

신년 여론조사 때만 해도 박 후보는 1위를 달리며 세 번째 도전만의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서는 듯 했지만,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터지고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 등 여권 인사들의 '부동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불거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후보와 김영춘 후보의 분투도 성난 민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7일 발표된 KBS MBC 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두 후보 모두 국민의힘 후보에게 20% 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에 세 번째 도전했던 박 후보는 이번에도 무릎을 꿇었다. 박 후보는 2011년과 2018년에도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박 후보는 이번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내려놓고 선거에 뛰어들면서 의지를 다졌지만 ‘정권심판론’ 바람을 넘지 못했다.

신년 여론조사 때만 해도 박 후보는 1위를 달리며 세 번째 도전만의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서는 듯 했지만,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터지고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 등 여권 인사들의 ‘부동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불거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 후보 개인의 인물론 만으로는 돌파하기 어려운 선거였다”며 “게다가 당과 후보 캠프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등 네거티브에 지나치게 다걸기(올인) 한 것도 패착이었다”고 말했다.

2014년 당내 경선 끝에 후보로 선출됐지만 당시 무소속으로 나온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양보했던 김 후보는 이번 선거의 승리를 다짐했지만 결국 눈물을 삼켰다.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등으로 전폭 지원에 나섰지만 민심의 바람 앞에 역부족이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