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장 서동욱 대승.. 기초長도 거센 '야당 바람' [4·7 재보선]

오상도 2021. 4. 7. 2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민들이 저 서동욱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덕분입니다."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전 남구청장인 국민의힘 서동욱(58)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전남 고흥군 제2선거구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박선준 후보가 53.3%를 득표해 46.7%를 얻은 무소속 정순열 후보를 눌렀다.

전북 김제시 나 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승일 후보가 46.7%를 득표해 31.4%를 얻은 무소속 김성배 후보를 제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 63% 득표.. 구청장직 탈환
"경험·지혜 살려 행정 공백 수습"
경남 의령군수 野 오태완 유력
호남 광역·기초의원은 與 우위
국민의힘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가 7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개표 방송을 본 뒤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민들이 저 서동욱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덕분입니다.”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전 남구청장인 국민의힘 서동욱(58)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석겸(59·전 남구청장 권한대행), 진보당 김진석(57·전 구의원) 후보와 3파전을 치렀다.

오후 10시50분 기준(개표율 52.7%),서 후보는 득표율 63.6%(3만6765표)로, 22.7%(1만3109표)를 기록한 김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앞섰다.

남구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이지만, 지난 2018 지방선거에서는 ‘촛불혁명’ 바람을 타고 민주당이 처음으로 깃발을 꽂았다. 이번 재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탈환한 것이다. 서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 때 재선에 도전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김진규 전 남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졌다. 서 후보는 선거기간 ‘구청장을 맡아본 전문성 있는 행정역량’을 내세웠다. 그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당선 첫날부터 시간 낭비없이 구청장 업무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며 “구청장 경험과 지혜를 살려 지난 3년간 남구 행정의 혼란과 공백을 신속하게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가짜뉴스 보다 못한 무책임한 흑색선전에 남구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정책선거가 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지만, 남구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4·7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가 7일 오후 경남 의령군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확신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의령군수 선거에서도 이날 오후 11시 기준(개표율 43.9%)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가 43.4%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충규 후보(33.0%)를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군수 선거는 전임 군수 2명이 잇따라 불법 선거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치러졌다.

4·7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석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 19곳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뽑는 재·보궐선거의 당락도 속속 가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충북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에선 국민의힘 원갑희 후보가 오후 10시 기준 5549표(41.1%)를 득표해 4923표(36.5%)를 얻은 무소속 박경숙 후보를 따돌렸다. 민주당 김기준 후보는 3007표(22.3%)에 그쳤다. 원 후보의 당선으로 도의회는 민주당 27석, 국민의힘 5석으로 재편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논평을 내 “이번 결과는 앞으로 분골쇄신하라는 채찍질”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의원 구리1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가 당선됐다. 백 당선인은 1만4150표(54.9%)를 얻어 민주당 신동화 후보를 2509표차이로 따돌렸다. 인근 파주시의원 가 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수연 후보가 1만1039표(49.0%)를 얻어 민주당 손성익 후보를 1771표 차이로 제쳤다.
4·7보궐선거 전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당선인. 왼쪽부터 전남도의원 순천1선거구 한춘옥 후보, 전남도의원 고흥2선거구 박선준 후보, 보성군의원 다선거구 조영남 후보. 더불어민주당 제공
반면 호남지역에선 광역·기초 의원선거에서 여당이 우위를 차지했다. 전남 순천시 제1선거구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한춘옥 후보가 64.8%를 얻어 35.2%를 얻은 무소속 주윤식 후보를 큰 표 차로 눌렀다. 한 후보는 순천농협 장천지점장과 순천시 배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전남 고흥군 제2선거구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박선준 후보가 53.3%를 득표해 46.7%를 얻은 무소속 정순열 후보를 눌렀다.

전북 김제시 나 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승일 후보가 46.7%를 득표해 31.4%를 얻은 무소속 김성배 후보를 제쳤다. 해당 선거는 김제시의회 의장이 동료의원 간 불륜 추문과 의회 파행 운영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 치러졌다.

울산·의령=이보람·강민한·오상도 기자·전국종합 bora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