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포성은 멈췄지만 고소·고발은 유효..후유증 불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고소·고발은 사법기관의 문제지 정치권이 주도할 경우 선거불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집권 여당이 대선에 희망을 가지려면 국민들을 위해 뭘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지, 패배한 선거에 대해 불복하는 이미지를 준다면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일부 사안은 공수처 수사 대상", 국민의힘 "선거 불복, 부메랑 될 것"
하지만, 선거 기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난무했던 고소·고발이 남아 있어 극심한 선거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여·야 선거캠프가 제기한 고소·고발은 각각 8건씩 모두 16건에 이른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구청의 김 후보 가족 건물 특혜 매입 의혹을 제기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수석대변인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또, 박 후보 일가의 기장군 건물 미신고 등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부동산과 엘시티 분양권 특혜 취득 의혹 등을 포괄하는 이른바 '박형준-조현 일가 6대 비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측도 강 대 강 입장을 고수했다.
박 후보 측은 자녀의 홍익대 미대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승연 전 교수와 언론사 등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한 데 이어 5억원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유세 과정에서 박 후보 아내를 '복부인, 투기꾼'으로 묘사한 안민석 의원과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강지처를 버렸다'는 등의 발언을 한 선대위 남영희 공동대변인을 후보자 배우자 비방죄 등으로 고발했다.
과거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고소·고발은 승부를 가린 뒤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하는 경우가 통상적이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의 경우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박 후보에게 제기된 엘시티 분양권 특혜 취득 의혹과 2012년 총선 선거공작 의혹 등에 대해서는 공수처 고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의 선거공작 의혹을 언급하며 ""한 개인, 시민을 악용해서 매도한다는 것은 한 가정을 파괴하는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공수처 조사 등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고소·고발은 사법기관의 문제지 정치권이 주도할 경우 선거불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집권 여당이 대선에 희망을 가지려면 국민들을 위해 뭘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지, 패배한 선거에 대해 불복하는 이미지를 준다면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영춘‧박형준 출구조사서 '희비' 엇갈려(종합)
- 전남지역 4·7보궐선거 3곳 민주당 후보 당선…2곳은 접전
- 박형준 "정권 실정에 대한 민심의 단호한 입장"
- 美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가능성 시사에…中 '발끈'
- 민주당, 20%p 이상 뒤지는 출구조사 결과에 무거운 침묵만
- "나체사진 있다" 옛 연인 협박, 국대 승마선수…40억원대 도박도
-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59% 박영선 37.7%
- "정인이, 최소 2회 이상 배 밟혀…어린이집 쉬면 아팠다"
- [일문일답]"공공재건축과 공공직접시행재건축 차이는…"
-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40대 제외한 전 연령대서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