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없어 분노했다!"..라모스의 색다른 승리 소감

신동훈 기자 2021. 4. 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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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히오 라모스(35,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었으나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디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3-1 승리를 거뒀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3-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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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르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5,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었으나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디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카림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가 포진했고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가 짝을 이뤘다. 골문은 쿠르투아가 지켰다.

레알은 전반 2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17분 비니시우스가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뒤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6분 아센시오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레알은 후반 6분 살라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20분 비니시우스가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3-1 승리로 끝났다.

핵심 수비진이 빠진 상태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라파엘 바란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고 라모스는 왼쪽 다리 안쪽 근육 부상이 확인돼 리버풀전 결장이 확정됐다. 특히 라모스가 나서지 못하는 것은 뼈아팠다. 그는 30대 중반이지만 절정의 수비력으로 레알 수비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수비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기에 라모스의 존재는 레알 큰 영향을 끼쳤다.

라모스는 경기장도 벤치도 아닌 관중석에 경기를 지켜봤다. 팬들은 라모스가 없는 레알 수비진에 의문의 시선을 보냈다. 다행히 밀리탕과 나초는 리버풀 수비진을 상대로 1실점만 허용했다. 레알은 홈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라모스는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경기장에 없어 분노했다. 하지만 승리를 이끈 그들을 보며 자부심을 느낀다. 나의 레알이여!"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특유의 거칠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이 그대로 묻은 발언이었다. 레알은 라모스가 없어도 승리를 따냈으나 여전히 그가 필요하다. 아직 라모스 복귀 시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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