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외국인 투자 유치"..서울 도시경쟁력 상승 효과 기대

2021. 4. 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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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서울시는 정체돼 있었다. 도시 경쟁력도 금융도시 순위도, 삶의 질 지수도 전 세계 모든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평가하는 수치들이 전부 내리막이었다. 이제 위를 향해 솟구쳐 오르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3년 동안 서울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경영·창업환경 개선 및 규제혁신 등 새로운 모멘텀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법인세를 파격적으로 낮춘 더블린이나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성지로 부상한 토론토 등 순위가 상승한 도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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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제부문 도시경쟁력 5년새 8위→20위 급락
"외국인 투자 지속적 감소..경영환경 개선·규제혁신 등 새로운 모멘텀 절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대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는 정체돼 있었다. 도시 경쟁력도 금융도시 순위도, 삶의 질 지수도 전 세계 모든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평가하는 수치들이 전부 내리막이었다. 이제 위를 향해 솟구쳐 오르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7일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25일 시청역 앞 유세에서 강조한 말이다. 경제계에서는 오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기업과 외국인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시도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글로벌 컨설팅기업 AT 커니의 ‘글로벌 도시 보고서’와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제부문 순위는 지난 2015년 8위(243.2점)에서 2020년 20위(224.5점)로 급락했다.

경제부문 순위는 시장규모(1인당 GDP)와 시장매력도(GDP성장률·경제자유도), 경제활력, 인적자본, 기업친화적 환경 등 13개 지표를 지수화해 평가한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경우 타 도시에 비해 낮은 법인세율로 활발하게 다국적기업을 유치해 경제부문에서 불과 1년만에 11위에서 7위까지 뛰어올랐다. 

서울의 경우 주거 부문에서 지난 5년 동안 24위에서 39위로 내려가 최근의 집값 급등 상황이 반영됐다. 교통접근성(9위)과 연구·개발(6위) 부문은 순위 변동이 없었고, 문화교류(14위→11위)와 환경(25위→15위) 부문은 순위가 올랐다.

AT커니가 기업활동과 인적자본 등 현재 도시 경쟁력 수준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지수’(GCI)에서도 서울은 2015년 11위에서 2020년 17위로 6계단이 떨어졌다. 이는 상위 30개 도시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도시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도시전망지수’(GCO)에서도 서울은 2015년 12위에서 2020년 42위로 30계단 하락했다. 반면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는 인프라 개선과 해외직접투자 유치 확대 등으로 무려 41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각국 기업 경영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도시를 분석해 보면 ‘스타트업’은 런던,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시장 규모’는 뉴욕, ‘경제자유도’에서는 싱가포르 등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3년 동안 서울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경영·창업환경 개선 및 규제혁신 등 새로운 모멘텀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법인세를 파격적으로 낮춘 더블린이나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성지로 부상한 토론토 등 순위가 상승한 도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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