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 확실, 여전히 '아쉬운' 성평등 공약

2021. 4. 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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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졌지만, 오 후보의 성평등 공약은 여전히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성단체들은 오 당선인에게 성평등한 서울을 집요하게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여성민우회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 전날 서울과 부산 시장 후보자들을 상대로 젠더감수성을 검증할 수 있는 질의를 보냈으나 오 당선인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오 당선인의 5대 주요 공약을 검토했으나 이들의 질의 내용와 관련된 공약이 전무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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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회 여성대표성·2차가해·차별예방책 등
15개 질문 질의했으나 오 후보 답변하지 않아
오 후보 5대 주요 공약에도 성평등 공약 전무 평가
한국여성민우회 회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시청 앞에서 4·7 재보궐선거 성평등 정책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졌지만, 오 후보의 성평등 공약은 여전히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성단체들은 오 당선인에게 성평등한 서울을 집요하게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성단체들은 ‘성평등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오 후보의 생각을 상세하게 들을 기회가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특히 한국여성민우회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 전날 서울과 부산 시장 후보자들을 상대로 젠더감수성을 검증할 수 있는 질의를 보냈으나 오 당선인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위력성폭력의 배경인 성차별적 조직구조의 해소 방안으로서 여성대표성 확대를 위해 무엇을 할지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전형적인 담론을 차단할 수 있는 개인적·정책적 방책을 가지고 있는지 ▷강간죄 판단 기준을 ‘동의’ 여부로 바꾸는 데 동의하는지 ▷친밀한 관계의 커뮤니티 안에서 누군가 성폭력·성차별적 농담을 했을 때 적극적으로 상황을 중단한 적이 있는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지 등 5개 핵심 질문을 포함한 15개 질문을 담은 질의서를 발송하고 답변을 요청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지난달 25일까지 요청했으나, 답변을 보내온 서울시장 후보자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 송명숙 진보당 후보 3명뿐이었다.

여성 정책과 관련해 오 당선인은 공약집을 통해 ▷20~40대 여성 안전을 위한 경비원·폐쇄회로(CC)TV·안전장치 확대와 전담경찰체 도입 ▷비대면 탄력근무 지원 및 알자리 찾기 프로그램 강화 ▷경단녀 일자리 프로그램 강화 ▷생애주기별 여성건강 지원, 심리상담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오 당선인의 5대 주요 공약을 검토했으나 이들의 질의 내용와 관련된 공약이 전무하다는 입장이다. 오 당선인의 5대 주요 공약으로 ▷스피드 주택공급 ▷스피드 교통 ▷균형발전 서울 ▷1인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 설치 ▷청춘이 밥 먹여준다 등을 내세웠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한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공동행동)은 8일 서울시청 도서관 앞에서 “당선자는 이제부터 대차게 성평등을, 지금부터 집요하게 성평등을 추진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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