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눈물 닦아준 박영선.."모든 것 받아들인다" 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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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되겠다고 생각한다"며 4·7 보궐선거 패배를 사실상 인정했다.
박 후보가 캠프에 등장하자 관계자들이 모두 일어서 박수로 맞이했다.
박 후보는 선거 패배가 유력한 상황에서도 "그래도 울지 말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이번 서울 보궐선거에서 패배했지만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내년 대선을 준비하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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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되겠다고 생각한다”며 4·7 보궐선거 패배를 사실상 인정했다. 큰 격차로 패했음에도 마음을 추스르고 이번 선거 국면에서 동고동락한 캠프 관계자부터 챙겼다. 박 후보는 “그래도 울지말자”며 이들을 다독였다.
박 후보는 7일 개표상황실이 설치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도착한 후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겸허한 마음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판단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을 향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 후보는 “진심이 승리하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당사에 도착하기 전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선거 캠프를 찾아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함께 땀 흘리며 힘써준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
박 후보가 캠프에 등장하자 관계자들이 모두 일어서 박수로 맞이했다. 박 후보는 캠프 입구부터 눈을 맞추며 양손으로 주먹 인사를 나눴다.
박 후보는 이날 “매우 어려운 선거라는 것을 알고 시작했다”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를 위로하려는 관계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박 후보는 선거 패배가 유력한 상황에서도 “그래도 울지 말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우리 서로 울지 말아야 한다”며 캠프 관계자들을 다독였다. 그러면서 “저도 참고 있다”며 눈물을 흘리는 지지자들을 달래줬다.
박 후보는 이번 서울 보궐선거에서 패배했지만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내년 대선을 준비하자고도 했다. 박 후보가 “이제부터 함께 준비해서 (대선을) 이겨야 된다. 힘을 내자”고 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 득표율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7.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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