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7·8회만 대거 7점 폭발..LG에 기분좋은 역전승

kt wiz 새 외국인타자 알몬테. 사진=kt wiz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 wiz가 경기 후반에 터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홈경기에서 7회말과 8회말 대거 7점을 몰아쳐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한 kt는 시즌 성적 2승 1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개막 2연승 뒤 첫 패배를 맛봤다.

경기 중반까지 승기를 잡은 쪽은 LG였다. LG는 0-0으로 맞선 3회초 김민성의 몸에 맞는 공, 유강남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이천웅의 좌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0으로 앞선 7회초에는 kt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과 홍창기의 우전안타, 이형종의 고의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용의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해 3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kt의 집중력은 7회말부터 살아났다. kt는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장성우, 박경수의 연속 안타, 조용호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 알몬테의 2타점 좌전 적시타, 강백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뽕아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에는 2사 2, 3루에서 조용호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와 알몬테 타석에서 나온 폭투까지 더해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4번타자 강백호는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톱타자 조용호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910일 만의 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고 대신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선 유원상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LG 선발 정찬헌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진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영이 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 직전 두산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채지선은 새 팀 데뷔전에서 ⅔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