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살 고령인구, 청소년 첫 추월

박태우 2021. 4. 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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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대한민국 인구가 올해 들어서도 3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가 주된 원인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평균 가구원 수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자연감소한 인구는 7580명(출생 7만3713명, 사망 8만1293명)이었고, 10년 전인 2011년 1분기에는 5만7565명 자연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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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년 인구 지난해 말보다 줄어
올들어 3월까지 1만370명 자연감소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대한민국 인구가 올해 들어서도 3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가 주된 원인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평균 가구원 수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행정안전부는 3월31일 기준 대한민국의 주민등록인구가 5170만5905명으로 지난해 12월31일에 견줘 12만3118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만6177명은 행안부가 5년 이상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장기 거주불명자를 주민등록에서 직권말소한 이들이고, 사망 말소자(7만8469명)에서 출생 등록자(6만8099명)를 뺀 자연적 요인에 따른 감소는 1만370명이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감소분(2만838명)의 절반에 이르는 수치다. 지난해 1분기에 자연감소한 인구는 7580명(출생 7만3713명, 사망 8만1293명)이었고, 10년 전인 2011년 1분기에는 5만7565명 자연증가했다.

출생자 감소에 맞물려 가구수가 늘어나면서 평균 가구원 수는 줄었다. 전체 가구수는 2315만7385가구로 사상 최다를, 평균 가구원 수는 사상 최소인 2.23명을 기록했다. 1인 가구는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에도 불구하고 913만9287가구로 지난해 말(906만3362가구)보다 7만6천가구가량 늘면서 전체의 39.5%를 차지했다. 4인 이상 가구는 전체의 19.6%로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세대별로 보면, 65살 고령 인구가 청소년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청소년(9~24살) 인구는 846만명(16.4%)으로 65살 이상(857만명, 16.6%)에 추월당했고, 아동(0~17살, 765만명, 14.8%)과 청년(19~34살, 1045만명, 20.2%) 인구도 지난해 말보다 줄었고, 70살 이상(572만명, 11%) 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늘었다.

아동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광역자치단체는 세종(23.3%)이 유일했고, 청년인구는 서울(23.6%), 대전(21.9%), 광주(21.3%), 인천(20.9%) 등지에서 20% 선을 넘겼다. 전남(23.7%), 경북(22.0%), 전북(21.6%), 강원(21.0%)은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해당했다.

직권말소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하고, 지난해 말보다 인구가 늘어난 광역자치단체는 세종·경기·제주 등 3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인구가 줄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서는 경기 평택·시흥·남양주 등 60곳에서 인구가 늘었고, 165곳에서는 줄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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